지난 4월!
드디어 고대하던 일본 유학생활이 시작되었는데요.
제가 다니게 된 메릭 일본어 학교에 대해 살짝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붉은 건물이 바로 메릭 일본어 학교인데요.
저 뒤로 보이는 커다락 건담 입간판을 보시고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곳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오타쿠의 성지 닛폰바시 덴덴타운 오타로드 옆입니다!
저도 일본 서브컬쳐 쪽에 흥미가 많고 진로도 그쪽으로 정한 터라
저처럼 이쪽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세는 굉장히 좋은 위치입니다.
제가 원래 그다지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라 평소에 집 밖에 자주 놀러다니지 않는데
여기 오고부터는 거의 매일같이 나가고 있습니다.

1층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어있고
근처에 전철역도 여럿 있기 때문에 교통도 매우 편리한 편입니다.
가까운 전철역으로는 닛폰바시역, 난바역,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역이 있습니다.


각 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게시판입니다.
아르바이트 정보나 캠페인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수업하는 교실입니다.
에어컨도 달려있고 수업하기엔 괜찮은 교실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책상인데요.

책상 사물함과 의자 사이의 공간이 좁아서 다리를 살짝만 들어도 책상에 닿습니다.
책상 사물함은 철봉으로 이루어져있어 자잘한 물건은 밑으로 빠질뿐만 아니라 다리가 닿으면 캉캉 울려서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책상 앞뒤 폭도 굉장히 좁은 편이라 좀 답답한 편입니다.

다음은 기숙사인데요.
제가 지내게 된 기숙사는 멜로디하임이라는 곳입니다.
다른 기숙사 건물은 가 볼 기회가 없네요.


기숙사쪽은 시설이 좋다고 보기가 함듭니다.
일단 혼자 지내기에도 상당히 좁은 방을 둘이서 써야하고,
도로옆이라 그런지 9층임에도 불구하고 창밖 소리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저희방은 벽에 스위치가 있었지만 옆방의 경우 천장에 당겨서 키는 전등 스위치 끈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에어컨도 있고 TV도 있습니다.

부엌입니다.
싱크대 옆에 있는건 불이 켜지는 까스 렌지가 아니라 IH 인덕션 렌지입니다.
후라이펜이나 냄비를 살는 꼭 IH용을 사야한다고 합니다.
화력이 좀 약한 편이예요;;;
냉장고도 조그만게 있는데, 냉동실이 있긴 하지만 최대 출려으로 해도 얼음이 안어니까 있으나 마나입니다.
기숙사 쪽 소개는 그다지 좋은 점이 안보이지만
학교 쪽은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시고 굉장히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유학 생활을 발판삼아 일본 대학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