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부터 사용하던 일본어 교재)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공부/ 레벨테스트 / 일본 맛집들
안녕하세요. 저는 아카몽카이일본어하교 학생입니다. 일본에 온지 1개월 차이고 제 학교도 소개하고 제가 일본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1.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일본어 레벨
저는 한국에서 일본행을 결심한 이후로 jlpt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그 전부터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어를 공부했고, 일본인 친구가 있어서 여행도 자주 가고 통화도 하면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는 듣고 말할 수 있는 상태로 일본에 왔습니다. 말하고 듣고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상대화는 거의 대부분 알아듣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됐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대화하거나 미디어로 접한 일본어밖에 구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읽고 쓰는 것에 대해서 많이 어려워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타카나도 가끔 삐걱거리고 한자는 몇개 읽을 수만 있고 쓰지를 못합니다. 때문에 수업을 듣다보니까 선생님이 하는 말은 이해 할 수 있지만, 프린트 물이나 교과서를 보고 문제를 푸려고 하면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도 발음과 뜻은 대부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카몽카이에서 공부할 때도 매일매일 있는 한자 시험과 한자 공부에서 좀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레벨테스트 예시 문제)
2. 레벨테스트의 문제는 어떤 것이었나요
처음 입학식 날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오리엔테이션을 가면 레벨테스트 예시 문제를 보여주십니다. 예시문제를 보고 풀 수 없을 것 같으면, 레벨테스트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안보면 저절로 초급반으로 가서 히라가나부터 천천히 배운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히라가나는 안다 라고 생각하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레벨테스트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N3~N5까지 레벨과 N2~N1까지의 유형이 있어요. 저는 N3~N5유형의 시험을 봤었는데 단어시험, 문법시험, 작문 등등이 시험문제로 나왔습니다.
단어는 JLPT공부를 조금 했다면 다 알 수 있을만한 문제들이었고 문법시험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작문인데 주제가 주어지고 최대한 한자를 사용해서 작성하라고 되어있어요 근데 저는 한자를 잘 몰라서 히라가나로라도 써서 냈습니다. 결과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중급1반 오전 타임이 되었습니다.
(아카몽카이 교재 중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번역되어 있는 부분)
(앱에서 볼 수 있는 출석률)
3. 타 국적에 비해 한국 학생들의 일본어 수준은?
처음 입학식 날에 보았던 한국 학생들의 일본어 수준은 생각보다 높았고 입학식에서도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급 1반에는 저 포함 한국인 학생이 3명이 있는데요. JLPT시험 N1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도 계셨고 기초가 탄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예시 문장을 읽어보라고 할 때, 한자 부분에서는 조금 버벅거렸지만 다른 학생들은 막힘없이 다 읽으시고 발음도 좋으셨습니다.
국적으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교과서에 중국어,영어,한국어로 번역 되어있는 교과서도 있어서 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타 국적 학생들에 비하면 조금 더 공부하기는 수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어 수준 뿐만 아니라 타 국적 학생들에 비해서 출석률 또한 월등한 것 같았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지각을 대부분 하지 않고, 결석도 하지 않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주동안 본 한자 시험 및 쪽지시험들) (한자 예시)
4. 쪽지 시험, 숙제 등은 어느정도 분량인가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가 많은 숙제와 쪽지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왔음에도 막상 직접 하려니 집안일도 하고 알바도 하고 시간을 쪼개서 내지 않으면 공부를 완벽히 해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있는 단어 시험은 매일 10개에서 11개의 한자를 배우고 그 한자를 사용한 2-3개의 단어를 외워서 봅니다. 그리고 가끔 처음부터 진도나간 곳 까지 한꺼번에 시험을 보기도 해서 틈틈히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됐습니다. 문법시험도 2주에 한번정도, 교과서 시험 또한 1-2주에 한번 꼴로 시험의 빈도수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숙제는 한달 동안 두번 정도 빼고 매일 나왔었고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는 개념으로 프린트를 채워오거나, 교과서의 예시문제들을 풀어오는 간단한 숙제입니다. 골든위크에는 약 2주정도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가 쉬어서 숙제가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배운것들의 대한 복습문제여서 조금 시간을 내면 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5. 재류카드 및 국민건강보험 등, 구청에서 처리해야할 일들은? (오자마자 해야할 일들)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 심사를 할때 재류카드를 받게 되는데요. 아르바이트허가서, 여권에 찍힌 비자 등등 서류를 보여주면 재류카드를 발급해주고 주 28시간 알바 허가 도장도 재류카드에 찍어줍니다. 꼭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자취를 하기 때문에 자취를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오자마자 부동산에 가서 여러 열쇠도 받고 계약을 마무리 한 뒤에 짐을 내려두고 집 근처 구청을 가야합니다. 구청에 가서 재류카드와 여권을 보여주고 주소등록을 하고 싶다고 하면 재류카드 뒷면에 주소를 입력해주고 필수로 국민건강보험을 들어야한다고 절차를 설명해줍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주소등록이 완료된 재류카드도 받을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 증도 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큰 구청을 가서 일을 처리하려고 보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 있는 주민사무소에 갔더니 수월하게 일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재류카드와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들고 핸드폰을 개통하러 가면됩니다. 라쿠텐 모바일에서 월3만원정도로 데이터 무제한이 가능해서 와이파이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사용 중이고, 그날 바로 번호가 나와서 그 번호를 가지고 유쵸은행 앱을 사용해서 통장도 개설했습니다. 입국하자마자 모든 일을 하루에 처리 할 수는 없겠지만, 2-3일내에 최대한 해결을 빨리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집 근처 슈퍼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음식)
6. 일본에서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일본에 가면 한국음식이 그렇게 많이 생각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와서 매 끼니를 일본음식으로 해결하다보니 정말 한국음식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도 일본에서 한국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집근처 슈퍼나 신오쿠보에서 한국 조미료나 음식들을 사다두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는 꼭 한식을 해먹는 편입니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끝나고 바로 알바를 가야할 일이 생길 때는 보통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김밥을 사먹는 편이고, 일주일에 알바를 5번 정도 가기 때문에 알바가 끝나는 저녁시간에는 마카나이를 먹고 있습니다. 마카나이는 무료로 제공이 되는 곳도 있고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조금 더 싸게 제공하거나 아예 안주는 곳도 있는 데 보통은 주는 것 같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맛집
닛포리역 안에 있는 빵집인데, 여기 까눌레나 초코쿠키빵, 갓 나온 명란바게트가 정말 맛있고, 조금 비싸지만 다 맛있어서 돈 모아서 가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끝나고 가서 사먹는 곳입니다.
신오쿠보역 앞에 있는 우오베이라는 스시집이고, 싸고 연어초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둘이서 진짜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2만원 초반대라서 정말 놀랐어요. 신주쿠에 있는 누마즈코 스시라는 곳도 정말 맛있고 좋았지만, 두배 정도 가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끝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닛포리역 앞, 맥도날드 옆에 위치한 우동집도 싸고 빠르게 나와서 좋아요. 가격은 400~600엔 정도로 저렵하고 양도 적당하고 혼자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혼밥하는데 눈치도 안보이고 들어가자마자 30초 안에 메뉴가 나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는 야마토라고 하는 체인점이고, 칸다역에 위치한 지점이 제일 맛있었어요. 이자카야지만 가라아케랑 나폴리탄이 같은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간단한 음료만 시켜서 자주 먹고 오는데 추천합니다!
자주있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쪽시시험 공부도 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집안 일도 해야 하지만, 일본의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다니고, 시부야 스카이와 같은 유명한 장소들도 가보면서 일본유학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제 글을 보고 더 재미있는 일본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