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생활스토리-1
오늘은 한국 설이다 일본에 있으면 명절체감이 안나서 추석도 그렇고 설도 잊는 것 같은데 금요일에 선생님이 중국과 한국친구들 설날 축하한다고 인사해주셔서 다시 깨달았다. 오늘 설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시골에 내려갔었는데 올 설은 일본에서혼자보내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 그래도 한국인인데 설날에 명절음식은 먹어야지! 같은 기숙사언니랑 같이 장봐서 재료를 준비했다.
▲ 재료 구하기 힘든데 신오쿠보랑 근처 마트 돌면서 구해냈다.
▲ 재료 구하기 힘든데 신오쿠보랑 근처 마트 돌면서 구해냈다.
국산 고춧가루가 100g에 천엔 넘는거보고 깜짝 놀라서 엄마한테 보여줬더니 1kg 아니냐고 엄마도 못 믿을 정도로 비쌌나보다.. 옆에 중국산은 200g에 250엔이던데 ㅋ 여튼 힘들게 장보고 떡국, 전, 불고기, 잡채,,, 그래도 나름 구색은 다 갖춰서 해먹었다.
여기 처음 왔을땐 요리 하나도 못했는데 먹고 살려니 이제 명절음식도 해내는구나.. 아 진짜 이제 시집만 가면된다 그렇게 명절 음식 먹고 엄마 아빠한테 새해 인사드리고 우에노에 전시회를 보러간다. 인상파 전시회 너무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게 됐다!
▲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컷~ 날이 너무 좋다못해더웠다. 저기요.. 2월인데요 이렇게 덥기 있나요 추울까봐 옷도 따뜻하게 입고왔는데 진짜 너무 더웠음
▲ 가는길에 우에노공원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어떤 할아버지? 아저씨?께서 선물로 그림을 그려주고 계셨다. 이런건 디즈니랜드에서나 볼 줄 알았는데 여기가 디즈니랜드지 뭐 너무 귀엽고 한번에 쓱쓱 그리시는게 신기해서 같이 좀 구경하다가 미술관으로 갔는데 우에노에 미술관이 여러개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여기갔다 저기갔다 헤매다가 겨우 인상파 전시 안내판보고 맞게 들어갔다.
아니 미술관 들어갔는데 일본에 이렇게 문화를 즐기는사람이 많이 있었나? 아무리 주말이라고 해도 그렇지 사람들 줄이줄이...무슨 놀이기구줄 마냥 길었다. 다행히 금방 금방 빠져서 생각보단 일찍 들어갈순 있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줄이 2배가 되어있었다. 문화생활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많았다니...
▲ 내부는 촬영이 안돼서 못찍었는데 와...진짜 여기강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학생도 학생할인 받아서 갈 수 있는데 여기 진짜 꼭 가보는거 추천. 전시회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여기처럼 전시공간 잘 형성돼 있고 보기 좋은 곳은 처음이다
여기저기 갔던길 돌아와서반대쪽 벽보고 중간에 다른공간 나오고 이렇게 안해도되고 그냥 전시 방향대로 쭉 앞으로 가면서 보기만 하면 된다. 진짜 맘에드는 그림도 많고 한참을 서서 계속 보게되는 그림이 많았다. 조용한 전시장에서 맘에 드는 그림을 몇분이고 몇십 분이고 계속 서서 보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 진짜 시간만 되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
우에노공원의 전시공간은 3층까지 있었는데 3층보다는 1,2층에 내스타일의 그림이 많이 있었던거같다. 약간 모네그림을 주제로 밀고 전시회에서도 모네그림을 중점적을로 둔 것 같았는데 난 오히려 다른그림들에 더 눈길이 많이 간 것 같다. 좋은 작품들 많이 있으니까 진짜 안 가보신 분들 꼭 가보시길ㅠㅠㅠ
▲ 보고나서 굿즈샵 보는데 굿즈샵에서 건질건 별로 없었고 도록 이 패키지가 너무 이쁘게 나오기도 했고 맘에 드는 그림이 너무 많아서 도록을 갖고 싶긴 햇는데 귀국할 때 짐이 너무 많아져서 진짜 오백번 고민하다 안샀다 근데 아직도 후회중.. 최근 본 전시중에 제일 맘에 든 전시였던것 같다.
▲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포토존도 만들어놨는데 포토존도 생각보다 꽤 괜찮게 만들어져 있어서 바로 사진 몇 장 찍었다. 우리 찍을땐 사람들이 없었는데 찍고나니까 갑자기 웨이팅이.. 요즘 운좋게 타이밍 좋을 때가 많은데 역시 난 타이밍의 요정.
▲ 그렇게 도록은 못 건지고 대신 포스터만 가져왔다. 포스터도 너무 이쁜 것...우리학교 교수님도 내가 이런 디자인을 하길원했겠지? 교수님 죄송합니다 저는 재능이 없었어요.
그리고 우에노에 맛있는 돈카츠집이 있대서 먹으러 갔는데 본점도 2호점도 둘다 줄이 너무길어서 기다릴까하다 브레이크타임에 못맞출것같아 그냥 포기하고 맥도날드나 갈까 하면서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는데 마주친 새마을식당..어라 새마을식당이 왜 여기서나와?ㅋㅋㅋ밑에는 홍콩반점이 있었는데 저번에 신오쿠보에서 새마을식당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바로 들어가버렸다.
▲ 진짜 너무 배고파서 들어가자마자 안내받고 바로주문.. 직원도 한국분이셔서 쉽게 안내받았다. 양념 불고기? 그런거였는데역시 백종원선생님 ...모두 박수 한번 치고 가실게요. 너무 맛있어서 진짜 싹싹 긁어먹었다. 한개만시키기 아쉬워서 김치말이국수랑 김치찌개랑 한참 고민하다 시킨 김치말이국수도 너무 맛있었다. 같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3분의2는 내가 다먹은듯ㅋㅋㅋ하..백종원슨생님 없었으면 이 외국생활 어떻게버텼을지..뭐 어떻게든 버텨냈겠지만. 저 양념소스 비법 너무 알고싶다 뭔가 학교급식으로 먹었던 맛 같은데 되게 친숙한 그맛!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집에와서 신오쿠보에서 사온호떡믹스로 호떡을 만들었다.
▲ 진짜 호떡 너~~~~~무 먹고 싶어서 결국 사온건데 계량컵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와중에 대충대충 만든 것 치고는잘 나왔다^^일본에서 이정도면 뭐 충분충분~너무나만족! 그렇게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숙제하고 평소와 다를거 없는 하루를보냈다.. 명절이 이렇게 평범하게 지나가다니...좀 신기하고 이상한 기분이다. 한국 돌아가서 못 먹은 명절음식 다 먹어야지~ 여러분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타국적에비해서한국학생들의일본어수준은?
한국인이 아무래도 같은반의 친구들과 비교했을땐 발음이나 말하는것은 월등히 높은것같아요. 근데 한국도 한자어를 사용하고,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주언어로 사용하는것이 아니고 요즘 사람들이 신문이나 한자가 나오는책들을 안봐서 그런지 한자쪽으론 많이 약해서 오히려 그런쪽은 중국이나 대만 친구들을 뛰어 넘을 수 없더라고요. 다른나라 친구들이 봐도 한국인은 말을너무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배운 단어만 사용하는데도 일본어를 더 잘한다고 느끼는것같아요.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하다가 슬럼프가왔을때, 극복하는방법은?
저는 한번 어느 순간 일본어가 확 올랐다가(그래봤자 0에서 시작했지때문에 아직 유치원생수준이라고생각합니다.) 아무리 외우고 쓰고 반복해도 더 이상 단어가 안외워지고 막힐때가 있었어요. 원래도 성격상 공부를할때 강박처럼 굳이 안외워도되는것까지 전부 다 외우고 신경쓰고 하는데 안외워지다보니 그게더심해지고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이러이러해서 너무힘들다 했더니 엄마가 너 자격증 따러간거 아니잖아, 일본어능력자 되러간거 아니잖아, 여행가서 쓸 정도의 일본어 배울겸 놀러간거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친구들이랑 즐기다 놀다와라고하는말을듣고 바로목표치를 확 낮추고 잘해야된다는 압박감을 좀벗어난것 같아요 물론 자격증이나 EJU등 공부 목표인사람들도 있겠지만 슬럼프가 왔을땐 잠시 목표치를 좀 낮춘다거나 공부만 하러온것이 아닌 일본문화를 같이즐긴다거나 외국친구만들기 등 서브 목표로 세운것에 잠시 눈을돌려서 압박감을 낮추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보내나요??
주말에는 일단 평일에 못한 빨래, 대청소로 하루를 시작하고요(이 두개하는데시간이 엄청걸려서 거의 토요일의반은 빨래랑청소로 시간을 다 보내는듯해요.. 코딱지만한 방인데청 소가왜이리오래걸리는지...). 평일에는 가기 힘든곳을 하루날잡고 가거나 직장때문에 평일에 못 만나는친구를 만납니다! 원래 주말엔 성당에 다녔는데 이제 귀국이 얼마 안남아서 성당은못나가고 다른할일을 하는중이에요!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용돈이 가장 많이들어가는부분은?
저는 쇼핑을 별로 하지않아서 쇼핑으로 들어가는부분은 없었는데 한번씩 살때 약간타격이 큰타입? 요즘은 먹는데 돈을 제일 많이 쓰는것같아요. 저번달엔 식비로만 70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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