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생활스토리 2
오늘은 계속 입어보고 싶었던 기모노를 드디어 입으러 왔다! 계속 겨울이 끝나기전에 입으러가자 말로만 했었는데 이때 아니면 진짜 한국귀국전에 못입으러가겠다 싶어서 예약하고 바로 갔다! 우리는 아사쿠사로 갔는데 미리 예약했을땐 2시간 코스로 3천엔 정도를 선결제했다.
딱 들어갔는데 나오는 분들이 다 한국분들인데 번역기랑 영어 써가면서 대화하길래 도와주고 싶었지만 나도 초보자라.. 같이 간 언니는 일본어를 잘해서 일해 볼 생각없냐고 제의도 받았다 ㅋㅋㅋ 근데 가서 앉아있으니 언니는 괜찮은데 나는 몸이 크니 2200엔을 추가 지불해야한다고 해서 좀 .. 슬펐다. 다음엔 꼭 다이어트 성공해서 간다... 한동안 몸이 커서 2200엔 추가했다고 읊을 정도로 충격이였다.
그래도 기왕 입으러온거 예쁜기모노로 고르면 따로 탈의실은없고 커튼으로가려놓은공간에 가서 다같이 갈아입는다. 생각보다 기모노 입는게 복잡하고 힘들어서 한분이 해 주시다가 나중에 한분이 같이 해 주셨다.
안에 감싸고 하는게 많은데 이게 시간도 오래걸리고 혼자서는 절대 못입을듯.. 헤어도 스타일마다 따로 가격이 있는데 기본도 예쁘기도 하고 이미 2200엔을 추가로 지불했기 때문에^^ 기본으로 했는데 역시나 만족! 가방도 대여해주고 신발도 대여해준다. 가운데띠는 추천해 주셨는데 너무나 찰떡... 그리고 숄이나 다른 기타 아이템들도 추가로 다 대여가능한데 우리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숄필요없다 하고 걍 나왔다. 나갈때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폴라로이드로 챙겨가서 기모노 입은 김에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뭐가 문젠지 다 흐리게 심령사진처럼 나와서 나중엔 다 폰카로 찍었다. 폴라로이드 감성인건가..
그리고 그동안 먹고싶어서 저장만 해뒀던 아사쿠사 길거리음식을 먹으러갔는데 아사쿠사는 먹어도 먹어도 먹을게 자꾸 생긴다 5번째 오는것 같은데 아직도 못먹은 음식 한트럭,,
길거리 음식 뿌시러 가는 길에 센소지도 보면서 가는데, 이날 햇빛 쨍쨍에 날씨는 진짜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추워서 진짜 종종거리면서 다녔다.
신발이 쪼리처럼 생겼는데 이게 편한거 같으면서도 엄청 불편하고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기모노랑 신발 때문에 강제로 조신하게 종종 뛰게 된다 ㅋㅋㅋㅋㅋ
첫번째 음식 녹차브륄레크레페!! 맨날 인스타에 떠서 먹고 싶었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따
그냥 녹차크림만 있을줄 알았는데 딸기랑 녹차 아이스크림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다. 포장종이도 이쁘고 위에 금박도 뿌려주고 무엇보다 직원이 진짜 잘생겼음.. 여기 사과 크레페 이런것도 있던데 무조건 다시 감!! 뭔가 다른 메뉴는 많이 안먹는걸 봐서 저 크레페가 제일 인기고 맛있는것 같지만 다른맛도 궁금하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카레 빵집에 갔다
원래 인스타에 뜬 다른곳을 가려했는데 문닫아서 아쉬운대로 여기서 먹었는데 와.... 그동안 내가 먹은건 카레빵이 아니야 그동안 제일 맛있다고 카레빵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동네 빵집보다도 몇배는 맛있었다.
바삭바삭하고 따뜻한게 보니까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놓지도 않고 소량으로 튀겨놓은다음 다 떨어지면 튀기고 해서 더 맛있었던거같다 아쉽게 사진은 없지만 안에 치즈도 있고 ㄹㅇㄹㅇㄹㅇ 여기도 무조건 다시 갈 맛집이다. 근데 갓 나온게 훨씬 맛있어서 집에 쟁여두진 않고 집도 가까운 김에 한번씩 가서 사먹을 정도로 맛있음
고구마 브륄레가 와고에서도 맛있게 먹어서 여기서도 먹었는데 아니 그냥 고구마에 브륄레인줄 알았더니 안에 커스터드 크림? 들어있어서 진짜 눈물 흘리면서 먹음.. 진짜 존맛 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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