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가아구치코로 후지산 단풍구경^^ (아카몽카이 최은영 2편)
이찌방유학
23/12/08 17:05  조회  843


이제 슬슬 도쿄에도 가을이 찾아왔어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기숙사 언니가 같이 후지산에 단풍 구경가지 않겠냐는 제안에 망설임도 없이 바-로 yes 해서 어디를 갈건지 한참을 고민하다 가아구치코에 가기로 했습니다! 신주쿠에서 가와구치코에가는걸로 예약해서 신주쿠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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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날씨 화창한 것 보이시나요? 정말 날씨의 요정 아니랄까봐 여행갈 때마다 하늘이 도와주네요. 신쿠주 버스 터미널에 가서 타야하는 버스 승강장 앞에 있으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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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기숙사 언니가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 팁을 보고 자리를 잡아서 버스에서 자다깨니 후지산이 보였는데 저 멀리 있는데도 웅장하고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었어요. 마치 합성 해놓은 것 같은 느낌? 

가와구치코에 도착하니 시즌이 시즌인 만큼 주말인만큼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화장실도 줄서서 들어가고 차가 많이 막혔는지도 도착예정시간보다 많이 늦게 도착하고,, 그래도 설레는 마음에 신나게 여행을 시작합니다. 

먼저 가와구치코에 가면 다들 꼭 들리는 방문 코스 중 하나, 그 유명한 로손편의점에 먼저 갔어요. 가는 길에 버스에서 보이길래 호다닥 갔는데, 명소답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구요. 막 찍어도 인생샷 건지기 쌉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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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이 좋게도 가기 전 날 비가 와서 그런지 당일날은 화창하더라구요. 첫 도전만에 후지산 꼭대기까지 다 보는 운을 경험했습니다. 근데 여기 횡단보도가 옆에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빨리 사진 찍겠다고 무단 횡당 많이 하거든요. 감시하시는 분이 계시니 꼭 좀 걷더라도 횡단보도 이용하세요. 2분도 안 걸려요. 관리인분 많이 무섭습니다. 

로손에서 이런저런 인생샷 많이 건지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호우토우식당으로 갑니다~ 여기서 유명한 음식이 호우토우라는 음식이라던데 처음 듣는 음식이지만 사람들이 말하기를 칼제비 느낌? 이라길래 바로 먹으러 갔어요. 

다들 가와구치코오면 전기자전거 대여하시던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실패한 것도 있고 자전거 잘 못 타면 힘들다고 해서 그냥 뚜벅이로 뚜벅 뚜벅 걸어갑니다. 어차피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하루 만보 걷기는 일도 아니거든요~ 가다보니 인형같던 고양이 무리들도 만나고, 미니미하게 채소밭도 만나고, 폐차장? 같은 곳도 있던데 무슨 전시해놓은 줄; 여기저기서 인생샷 많이 건졌습니다. 그림 같은 풍경들이 많이 펼쳐졌어요. 그리고 이 날 좀 많이 추웠는데 여기 주민들이 반팔 입고 다니시더라구요. 이것이 가와구치코의 주민인가,, 이 정도 추위는 추위도 아닌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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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웨이팅이 좀 있기도 하고 어떤 블로거분들이 올리신 김치돼지고기 호우토우를 먹고 싶어서 거기로 갔는데, 웬걸 처음봤던 식당보다 사람들이 몇 배는 많았던 거 같아요. 유명한 곳이었던 듯.. 직원분들은 계속 큰 목소리로 사람들 안내해주시는데 많이 힘드실 것 같았어요.. 안에서 여러 오미야게랑 굿즈? 호우토우 밀키트 등 여러가지 상품을 판매하니까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후지산 모양 오마모리가 너무 귀여워서 2개 사버렸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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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실 맘에 드는 디자인은 따로 있었는데, 엄마가 건강이 최고시다하셔서 그렇게 오마모리도 사고 한 세월 보내고 있으니 드디어 우리 차례가.. 일단 그렇게 먹고 싶던 돼지 김치 호우토우와라무네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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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는 라무네랑 진짜 너무 맛있어보이는 호우토우... 한입 먹자마자 언니랑 동시에 외친 김치 수제비?? 완전 집에서 엄마가 끓여 준 그 김치 수제비 맛이에요... 근데 안에 건더기도 엄청 많고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고 김치도 일본 특유의 달달한 김치가 아닌 정말 한국 그 신 김치맛이더라구요 존맛,, 야채도 큼직큼직하게 많이 들어있고 단호박 엄청 큰거 하나 다 먹었는데 뭐가 걸려서 보니 똑같은 사이즈로 하나 더 들어있던,,, 너무 아낌없이 주는 거 아니냐구요,, 첨엔 가격보고 좀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다 생각했는데 먹으면서 오히려 이 가격이 가능한가 싶더라구요 절대 후회없을겁니다. 다 먹고 죽 끓여 먹으면 맛있겠다 생각했는데 그런건 없더라구요; 한국이었으면 있었을듯ㅎㅎㅎ

그리고 사람들 새우튀김 텐동도 많이 시켜먹던데 그것도 엄청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꼭 다시와서 먹어볼꺼에요... 양이 진짜 너무 많아서 배뚜들기면서 힘겹게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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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또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오이시공원에 가기로 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가는 길도 풍경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후지산이 보이지 않아도 그냥 모든 장소가 감성 그 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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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버스정류장 앞에도 로손이 하나있는데요. 글쎄 이 로손이 대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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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후지산이 보이는데 여긴 유명한 곳도 아니라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인생샷 남길 수 있어요!! 사진에 다른 사람들도 안 걸리고 마음껏 찍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버스타고 이동~! 하는데 다음 버스정류장부터 뭔가 쎄하더라구요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이 몰리고, 안에 사람들 꽉 차서 막 끼어가고, 차는 엄청 막히고 그래서 오이시 공원은 포기하기로 하고 그 전에 있는 써니데 어쩌고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려 주어진 시간 30분밖에 없다고 걱정 많이 했는데 내리니까 걱정이 싹 사라질 만큼 황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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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원래 유명했던 곳이었는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전문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더라구요. 난 폰 카메라로 찍는데ㅎㅎㅎㅜ 그리고 잘 보면 한라산 위에 초승달도 같이 찍혔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말이 안나와요.. 폰 카메라에 안 담겨서 너무 한 스러울 정도.. 

그렇게 걸으면서 구경하다보니까 쉴 수 있는 곳이 나와서 봤더니 어라? 오이시 공원? 결국 해내었다. 하지만 그때까진 몰랐죠.. 우리에게 닥칠일을ㅎㅎㅎ

여유롭게 오미야게 구경도하고 이거 살까 저거 살까하면서 계산대 줄 서있는데 갑자기 언니가 은영아... 우리 버스가 없는데? 하시는 순간 등골이 서늘,, 집가는 버스에 타려면 차 막히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적어도 여기서 5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예정 버스가 방금 한 대 지나가고 다음 버스는 5시 45분? 그거보자마자 폭풍 서치하고 일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오미야게 고른거다 다시 제자리 갖다 놓고 일단 버스 정류장까지 겁나 달려 갔을 땐 사람들 줄 장난 아니고 저 버스 못 타면 집 못 간다고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기사님 매정하게 출발하시고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데, 다행히 버스는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겨우 버스타고 안심하고 시간 계산하면서 폰하는데 어라 서있는데도 왜 이리 편안하지? 보니 차가 완전 꽉 막혀서 아예 움직이질 못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다음 정류장 미술관이라고 5분 전에도 나온 것 같은데 지금 시간에 미술관이면 절대 도착 못하는데,, 계속 폰으로 여기부터 버스승강장까지 시간 보면서 언니 잘하면 갈수도 있을 것 같아요와 언니 취소할까요? 절대 안될 거 같아요를 무한 반복하며 마지막까지 심장 쫄리던 그때 완벽하게 안될 걸 알고 그때부턴 다른 방법을 찾으며 뒤에 버스 있나 보는데 전부 매진,,, 언니 취소해요하는데, 취소시간이 1분 지나서 취소도 안‰쨈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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