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일본유학원 이찌방유학을 통해서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 입학한 김인혜입니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체험기 2편째입니다.
- 벌써 일본에 온 지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을 했을까요?
꽤 귀찮은 일들은 거의 처리한 듯 합니다 !
-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일본어 레벨"?
저는 우선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배운 일본어가 히라가나, 가타카나, 와타시, 코레 등과 같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체감으로는 N4까지는 대학 교양시간에 배운 것 같고, 혼자 독학으로 배운게 N3 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배워서 N3는 이제 다 배운것 같고, N2에 들어가려는 순간에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체감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나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 일본어를 미뤄 봤을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현재 구체적인 일본어 레벨과 앞으로 JLPT 몇급 시험을 응시할건지?
현지는 JLPT를 전혀 소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험을 쳐 본적도 없고 준비해 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몇급 시험을 응시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N2를 보기로 했습니다. JLPT 자체를 볼까 말까 했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얻어 가는건 있어야 겠다 싶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N2를 선택한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N3는 그냥 쉽게 붙을 것 같았고 조금은 챌린지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N1은 가야할 한자의 길이 너무 먼 것 같아 적당하게 N2로 합의봤습니다. ㅎㅎ 앞으로 2달 정도 뒤에 보게 되는데 그러면 또 그만큼 늘테니까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배정된 클래스와 일주일 수업 시간표는?
저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초중급이라는 클래스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초중급반이 딱 N3~N2 반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납득이 가는 배정 방식이었고 딱 맞춰 나온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초반엔 "아,다 배운건데"하며 쉬워서 지루하다 느낄 때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딱 적당하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일주일의 수업 시간표는 딱히 요일마다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월, 금에 한 선생님 화, 목에 한 선생님, 수에 한 선생님 이렇게 총 3분의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카몽카이이론어학교에서는 수업 시작하면 꼭 전달사항을 알려주시는데 듣기 귀찮아도 일본어 듣기 공부도 되겠거니 하고 꼬박 꼬박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자 복습을 합니다. 한 이틀 분의 한자를 다시 리뷰하는 시간을 잠깐 갖고 그리고 한자 테스트를 봅니다. 그리고 뒷 장으로 넘어가서 가타카나 테스트를 보고 작문 테스트까지 봅니다.
그리고는 테스트가 끝나면 오늘의 새 한자를 다시 수업합니다. 가타카나도 체크하고 한자 수업도 하고 그러다보면 1교시가 끝나고 가끔은 조금 넘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면 이제 문법 수업에 들어가는데 그때 그때 쓰는 본교재가 따로 있고 거기에 맞춰 수업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쉐도잉이라는 것도 했는데 본 교재 들어가기 전에 짧게 하고 그랬습니다.
이게 대략적인 수업 순서이고 특별하게 시험이 있다던지 상담이 있다던지 그런 일이 아니라면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 갔습니다.
- 학원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저는 거의 마지막쯤에 다들 많이 친해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E력을 발휘해서 처음부터 친해지면 학교 생활이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친해지는 방법은 뭐 국적물분, 먼저 웃으면서 말걸기! 그냥 별 거 아닌걸로 질문하면서 말 걸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걸 못해서 거의 혼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빨리 친해지는 건 역시 인스타 교환하기. 이게 제일 빠른 것 같아요. 인스타를 서로 공유하니까 얘기할 주제 거리도 많이 생기고 연락도 가능하고 하니까요. 학교 끝나고 밥도 먹기도 하고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수업자체가 너무 신날 것 같으니까 무조건 친해져서 재밌게 다니기르 추천합니다!
- 현재 나의 출석률?
기말고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처음 목표였던 100퍼센트는 불가능 했고, 7월 92.5%, 8월 100%, 9월 85%로 나오네요.
7월은 한 번 빠지고 3번 지각한 결과이고 8월은 방학 때문에 날짜가 거의 없어서 한번 빠지는게 타격이 커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9월은 3번 빠지고 지각은 없었는데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기말고사는 총 2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목,금 이렇게 이틀이었는데 목요일에는 회화와 작문 시험을 보았습니다.
먼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회화 시험은 그 당일 짝을 알려주십니다. 시험 직전에 그리고 미리 사전에 나워줬던 회화 주제들 중에서 또 시험 순간에 뽑아서 랜덤으로 하나 주제가 나오면 얘기를 해야했던 방식이었는데 두 명이 서로 계속 얘기하는 게 아니라 한명이 질문할때는 한명이 말하고 그 다음 교대하고 이렇게 시간 재서 주제에 맞게 얘기를 하면 되는 시험이었습니다.
평가의 기준들도 나눠주셨었는데 발음, 억양, 수업에서 배운 문법 사용 빈도, 정확성 등등 여러 기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수업에서 배운 거 많이 써 먹자 했는데 막상 말로 계속 얘기를 해야하다 보니 많이 쓰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네요.
이렇게 둘 둘 짝을 지어서 시험을 보는 동안 나머지 학생들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교실에서 작문 시험을 봅니다. 작문 시험 주제도 그 날 시험지에 적혀 있었기 때문에 좀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이것도 기준이 있었는데 정확성, 문법, 배운 것 사용하는지, 한자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등등 이었습니다. 한자를 많이 안쓰면 감점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행인거는 볼 수 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교과서 정도는 볼 수가 있었고 한자 찾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래도 시간을 충분히 주셨기 때문에 잘 쓸 수는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요일은 끝이 나고 다음 금요일은 필기시험의 날입니다. 제일 먼저 한자, 어휘, 가타카나 시험을 봤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한자들과 가타카나가 나오니까 꽤 헷갈렸습니다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다음은 문법 시험, 그 다음은 청해였습니다. 아, 어쩌면 문법과 청해의 순서가 반대일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청해가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늦게까지 한자 공부하다가 자서 살짝 졸아버리기도 했습니다ㅎㅎ. 청해 난이도는 N3정도의 난이도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은 대망의 독해 시험이었는데, 이것도 게속 긴 글을 읽으려니까 꽤 힘들더라구요. 독해 또한 N3정도 난이도의 시험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총 문자 어휘 시험이 합쳐서 백점, 청해 시험이 백점, 문법과 독해 시험이 200점으로 총합 400점이었고 회화 작문 시험은 성적표를 주셨습니다.
저는 잠깐 자랑을 하자면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반에서 기말고사를 1등을 했습니다! 일본와서 제일 뿌듯하고 기분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한자도 얼렁뚱땅 이상하게 쓴 것 같은데 거의 만점이었고 살짝 졸아버린 청해는 예상대로 제일 낮은 점수 89점이었지만 그래도 1등!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본인이 느끼기에 학원 내 가장 많은 학생들의 국적비율은?
정말 많은 나라들의 학생들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건 중국!
지금 저의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반에는 한국인 3명 대만인이 3명 중국인이 3명 미얀마인이 2명 스위스 1명 프랑스 1명 스페인 1명 인도네시아 1명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아카몽카이에서 국적 비율도 꽤 신경쓰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 전체 비율로 보면 중국인이 제일 많을 것 같고, 한국인은 음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다고는 못 느낍니다. 오히려 다른 학교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적은 편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