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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관서외전] 마
이수경
17/11/15 16:44  조회  4,809

마이스토리 생활편 06<분리수거, 까다로울까?>

 

항상 물건을 사면 비닐이든 프라스틱이든 쓰레기가 잔뜩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쓰레기들 여러분은 잘 처리하고 계신가요? 아파트든 주택이든 사는 곳에 따라서 분리수거 하는 장소가 있고 요일이 정해져 있는 곳도 많이 있지요.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도 있고, 분리수거함에 넣는 것도 있고, 스티커를 부착해서 버리는 쓰레기도 있고요. 한국에서 하던 분리수거 방법대로 일본에서도 똑같이 해도 될까요? 오늘은 매일매일 나오는 그 쓰레기의 처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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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쓰레기 봉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한국에는 재활용이 아닌 이상 쓰레기를 버릴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쓰레기를 버리는 데도 돈이 드는 이유지요. 일본에 살아서 편한 점은 이 쓰레기봉투 값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디다 버리냐고요? 투명한 봉투 또는 흰색 불투명 봉투에 넣어서 배출합니다. 이 봉투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사면 가게에서 주기 때문에 어느새인가 집안에 넘쳐나게됩니다. 봉투도 돈을 내고 사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봉투가 자연스럽게 딸려오기 때문에 봉투가 없어서 쓰레기를 못 버리는 일은 없지요.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잘 묶어서 버리기만 하면 오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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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떤 방식으로 쓰레기를 나누는지 알아보죠. 일본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 정도입니다. 타는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 재활용, 종이입니다.기타 대형폐기물이라던지 의류 등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죠. 의외로 편리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타는 쓰레기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잖아요? 일본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립니다. 다만 수분은 충분히 제거해주셔야 하고요. 하지만 의외로 이게 냄새가 나는 주범이 되니까 주방 쓰레기는 따로 모으는게 편하더라고요.

 

사진 066.jpg

타지 않는 쓰레기는プラ라고 쓰여 있는 것들입니다. 엄청 자주 보게 되실거에요. 비닐이든플라스틱이든 잔뜩 써있는 녀석입니다. 쓰레기는 봉투를 타는쓰레기와 별도로 사용해서 모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까다로운(?) 녀석은PET 입니다. 페트병에 붙어 있는 비닐은 반드시 제거해주셔야하고요, 안쪽도 헹구워주셔야해요.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배출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페트병 뚜껑은 모아서 플라스틱 모으는 봉투에넣어야하고요.

 

종이는간단합니다. 잡지나 책류 등은 포갠후에 묶어서 배출하면 됩니다.

 

분리수거는 사는 지역구마다 종류별 배출일이 다르니까 꼭 파악하고 계셔야합니다. 맨션에 사는경우에는 요일에 구애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맨션은 배출장소에 잘 분리만해서 버리면 요일은 크게 상관없거든요.

 

의외로 헷갈리는 품목 중에 우유팩 같은 종이팩도 있는데요, 요녀석은 마트에 가면 쉽게 해결가능합니다. 저도 일본인 친구가 하는 보고알았는데요. 일본의 큰마트에는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의외로 배출하지 않는 페트병이나 종이팩을 장보러 버리지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어떤 식으로 버리면 되는지 그림으로도 설명이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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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유와 과일주스를 주로 팩으로 사먹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헹궈서 말린 다음 잘라서 마트에 가져갑니다. 자주 나오지 않거나 되지 않는 쓰레기인데 계속 집안에 없으니까 요렇게 바로 바로 처리하면 편리하겠죠?

 

사진 23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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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많이 다른 방법이지만 어느새 이런 방식에도 익숙해지고 있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니, 요런 작은 생활습관에도 신경 쓰는 센스를 갖추는 기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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