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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유학] 간사이외국어전문학교(関西外語専門学校, 관서외전)를 소개합니다.
이수경
17/11/04 20:33  조회  3,753



[오사카유학]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간사이외국어전문학교(西外語)로 오세요!

*추가될 이미지가 아직 더 있습니다. 11/6일 업데이트 예정!!! 

 


올해 10월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한 제가 간사이외국어전문학교(이하 관서외전)를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학교를 면밀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관서외전은 오사카 텐노지에 위치해있는 외국어교육 전문학교입니다. 역에서 걸어서 10! 주택가 사이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건물은 크게 3동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일본어과정을 입학하시는 분들은 신관에서 모든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1. 학교 주변엔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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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에는 편의점이 두개! 1분 거리에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사거나 쉬는시간에 간식을 사는 학생들에게 대인기.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줄 미니케익도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물건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ATM에서 인출도 할 수 있고, 책이나 잡지도 살 수 있고, 전기세/가스비/건강보험료도 낼 수 있는 만능SPOT.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열차나 콘서트 티켓도 살 수 있는 거 알고 계신가요? 가까이에 있어서 시간이 없을 때도 걱정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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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바로 돌아서는 우체국이 있지요. 저는 여기서 우체국통장도 만들고 집에서 부재시 미수령한 우편물도 받고 있습니다. 이 우체국의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셔서 갈때마다 기분이 좋지요. ATM에서 야칭도 편하게 송금해봅시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는 아베노큐즈몰도 있습니다. 큰 쇼핑몰인데 다양한 식당이며 카페, 아기자기한 물품이며 옷을 파는 가게가 많아요! 방과후에 친구들과 수다 떨러 가거나 쇼핑하기에 딱입니다.

 

그리고 텐노지하면 역시 관광! 작지만 알찬 텐노지동물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시텐노지,오사카에서 제일 높은 아베노하루카스, 오사카 시립미술관이 있습니다. 1900년부터 오사카를 달리고 있는 한카이전차도 유명한데요, 달랑 한칸짜리 전차지만 이런 아날로그적인 점이 낭만적입니다. 시텐노지에는 년초에 행해지는 도야도야 마츠리도 있다는데 꼭 구경해보고 싶네요.

 

 

2. 일본어를 잘 못해도 걱정말아요, 모든 일은 2층 유학생센터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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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공지와 정보는 신관 2층 유학생센터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일본어가 미숙해서 걱정이라면 한국인담당 선생님도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유학비자를 신청할 당시 저의 면접선생님이기도 하셨는데요, 곤란한 일이 생기거나 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도와주신답니다. 수준급의 한국어를 편하게 구사하시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문의하세요. 저는 핸드폰 개통의 문제가 있어서 도움을 받았답니다.

 

유학생센터에서는 각종 증명서의 발행이나 변경 신청, 장학금 신청, 은행계좌 개설도 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찾는 곳이지요. 일본 SMBC은행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학교에 신청용지가 비치되어 있고 선생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은행에 가지 않아도 통장을 만들 수 있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교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질문에 있지만 선생님이 어디 계신지 모른다면 바로 찾아가면 만날 수 있어요. 게시판에는 언제나 학교로부터의 중요 공지가 붙어있으니 수시로 체크합시다.

 

 

3. 진짜 일본어를 알려주는 당신을 위해 준비된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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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외전에서 사용되는 주교과서는 학교에서 만든 아유미라는 책입니다. 반별로 레벨에 따라 사용되는 교재가 시리즈로 되어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교재가 아니라 학교에서 만들다보니 교과서 본문에 상용되는 내용의 음성파일은 선생님들이 직접 녹음! 유투브에서 편하게 찾아서 들을 수 있어요. 권당 8과 정도 구성되어 있고 예문을 통한 문법설명과 연습문제가 있습니다. 예문은 실제 일본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같은 실생활에 접하고 연습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정말 좋습니다. 또한 각 단원별로 단어를 정리한 보조교재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언어권별로 만들어져서 한국어/영어/중국어용이 있어서 각국의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팍팍 느껴집니다.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는 수고로움도 덜어주지요. 또 어플로 있어서 단어퀴즈도 풀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한자교재도 있습니다. 기초 250여단어의 한자 교재가 끝나도 꼭 알아야될 한자들은 여전히 많지요. 매일 한자설명과 쪽지시험 병행으로 점점 한자가 눈에 들어온답니다. 요것또한 학교에서 직접제작했다는 사실! 단순히 글자 자체를 외우는 게 아니라 사용된 단어와 예문이 함께 수록되기 ‹š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은 예문만 따로 빼서 후리가나와 영어로 해석이 달린 프린트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예문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한답니다.

 

처음 해외여행을 할때 여행회화책을 펼쳐본 경험은 누구나 있지요. 유학생활에도 생활회화는 매일매일 실전입니다. 영어처럼 억양이 있는 일본어를 더욱 쉽게 따라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쉐도윙교재! 요건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이지만 꾸준히 듣고 따라하기만해도 실력이 늘지요. 저도 한국에서 혼자 공부할‹š는 동화나 짧은 이야기를 듣고 따라서 연습을 많이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데 입을 잘 떼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지요. 그림자처럼 샤샤샥! 저의 완소교재입니다. CD도 들어있으니 파일을 핸드폰에 옮겨서 언제든지 들으면서 연습하세요.

 

 

4. 오전반? 오후반? 그렇게 해서 일본어 언제 배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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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외전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다 바로 수업시간. 일반적인 일본어 학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해서 3시간 정도면 모든 수업이 끝나는 커리큘럼이지요. 하지만 관서외전은 다릅니다. 기본이 5시간! 오전 3시간 오후 2시간이 모두 공통이라는 사실. 게다가 일주일에 3번 화수목에는 선택과목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5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1시간 더 특별수업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들어보진 못했지만 일본역사/비지니스/일본어능력시험 등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입학 후 3개월이 지나면 듣게 됩니다. 상급학생 과정은 바로 시작합니다.)

 

9시에 시작해서 50분 수업, 10분 휴식. 점심시간은11:50-12:50까지 한 시간입니다. 5교시의 수업이 끝나면 오후 2 40. 선택과목까지 끝나면 3 40분입니다. 그리고 주1회 홈룸시간이 라고 해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서 전달하는 공지가 있지요.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가 공부하시는 분들은 처음엔 피곤할 수도 있지만 당을 보충할 과자와 오래 앉아도 걱정 없는 방석만 챙기면 문제없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어요?

 

수업만큼 중요한 시험! 매일 한자쪽지시험도 모자라서 주1회 단원평가를 봅니다. 단원평가의 시기와 시험내용은 반별로 다릅니다. 시험문제를 담임선생님이 출제하시기 때문이죠.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학교지요? 거기에 더해 학기말고사와 년4회 이뤄지는 클래스편성테스트도 있습니다. 이 모든 시험들은 장학금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5. 공부만 하는 학교생활은 유학이 아니다.


 

전기/후기 학기에 각 3회씩 특별행사가 있습니다. 전기는 말하기대회/스포츠대회/하이킹, 후기는 학교축제/스포츠대회/하이킹 입니다. 가을을 맞이해서 얼마 전엔 나라 부근에 있는 귤농장으로 하이킹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햇살도 맘껏 누리고 귤도 신나게 따먹는 시간이었지요. 교실을 벗어나서 같은 반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도 소중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스포츠를 애정하는 저는 학교에서 배구/소프트볼 대회를 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자칫 수업만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학교생활에 오아시스 같은 활력을 줍니다. (하이킹 후기는 마이스토리 4편 참조)

 

 

6. 관서외전 학생이라면 주어지는 놓치지 말아야할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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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증으로 교통비 할인을 받자. 장기생의 경우 전차 통학에 있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그 증명서를 가지고 역의 창구에 가면 정기권를 구입할 시에 50%가까이 되는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정기권은 출발하는 역에서 내리는 역 사이에는 어느 역에서나 승하차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실 할인을 받아도 한국의 교통비보다 기본적으로는 비싸지만 그것은 한국이 지나치게 싼 것이니 논외로 합시다.

 

일본여행의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0km가 넘는 일본내의 열차, 버스를 이용한 이동의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할인이 적용되는 경우에 한해서 학교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쿄 디즈니랜드 여행도 문제 없겠네요.

 

문화시설 특별입장증으로 여행객코스프레를 하자!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의 40여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입장권을 학교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간혹 1회만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오사카 시내뿐만 아니라 근처의 다른 문화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주말엔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여행객코스프레를 해봅시다.

 

*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유학생 숙소 이용에 관한 내용은 입학 후에 학교에 문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관서외전 학생이기 때문에 근처 전문학교에 진학하거나 대학교에 진학시에 주어지는 등록금 혜택도 있습니다.여기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7. 학생들을 위한 학교편의시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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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곳! 공간은 넉넉하기 ‹š문에 자리가 없는 일은 없고요, 비가 오면 건물 안쪽으로 세워둘 수도 있기 때문에 비에 젖을 걱정도 없습니다. 게다가 학교 교문 안쪽에 있어서 도난의 위험이 적지요. 매일 관리해주시는 분께서 순찰을 해주시기 때문에 안심입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등록을 하고 스티커만 부착하면 학교 개방시간내에는 언제든지 세워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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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가 복도 곳곳에! 신관 전층에는 복도에 전자렌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층마다 3-4개라니!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들이 점심시간마다 장사진을 이루지만 요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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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시고 싶다면 1층 자판기! 목이 마를 때 밖에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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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같은 공간도 있다! 6층에는 개수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도시락 설거지를 하고 집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물이 팡팡 나옵니다.

 

뜨거운 물도 차가운 물도 있다구! 차가 마시고 싶거나 컵라면이 먹고 싶은데 따뜻한 물이 없다면 곤란하지요. 2층 사무실이 있는 곳에는 따뜻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도 차가운 물이 나오는 음수대도 있습니다. 일일이 물을 돈 주고 사먹기엔 아깝잖아요? 저는 텀블러를 활용해서 집에 갈땐 항상 물을 떠간답니다.

 

집에는 없지만 학교에는 있는 것! 모든 화장실에는 비데가 있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요것 하나로 겨울에 화장실에 앉는 일이 두렵지 않지요. 요즘은 비데가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 참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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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답답할 땐 학교 컴퓨터를 이용하자. 노트북이 두대 뿐이고, 인터넷이 살짝 느린게 단점이지만 집에 컴퓨터가 없는 분들이나 갑자기 급한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사용 가능합니다. 2층 유학생센터에서 요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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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서적, DVD도 빌려주다니 도서관인가. 학교 안에 비치되어 있는 대출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일주일, 한번 빌릴 때 2점까지. 엄청나게 자료가 많은 건 아니지만 심심하면 볼 수 있는 만화책도, 소설책도 있으니 공부도 재미도 다 잡을 수 있습니다. 학생증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

 

 

소개를 마치며

 


많은 분들이 도쿄보다 오사카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물가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확실히 도쿄보다는 야칭이며 생활물가가 훨씬 싸지요. 다른 국가의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그런 점에서 오사카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수도인 도쿄가 가지는 장점들도 있지만, 오사카는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수도였던 교토가 가까이에 있고, 고베며 나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입지적 유리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유학 전에 도쿄와 오사카 두 곳을 모두 여행했었는데, 조금 더 여유롭지만 도시가 가지는 편의성도 잃지 않는 오사카의 매력에 끌려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쿄쪽보다는 지진의 민감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장점도 있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덕후인 저에게는 도쿄가 분명 매력적이었으나 오사카에서도 덕질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

 

소개를 하며 관서외전의 장점만 나열한 것 같지만 타학교와 비교하여 볼 때 조금 더 등록금이 비쌉니다. 하지만 이걸 비싸다고 단정 짓기에는 수업시간이며 학교에서 주는 혜택이 많지요. 또한 등록금 안에는 학교활동에 드는 모든 부가비용(예를 들면 야외 하이킹에 드는 교통비와 입장료)과 교재비가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 후에는 학교에 낼 돈이 1원도 필요없지요. 그리고 입학해서 내는 등록금을 막상 살펴보니 입학 초기 학기만 좀 더 많이 낼 뿐이고 나머지 학기는 일반적인 금액 수준이라 오히려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며 학교를 선택할 때는 어느 학교의 학비가 더 싼지보다는 어느 학교가 학비만큼의 교육을 제공하는가를 꼭 따져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직장생활을 통해 마련한 자비로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에 유학을 시작하면서 돈 아깝지 않게 학교를 활용해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관서외전은 오히려 이렇게까지 해주는건가 싶을 정도로 학생들을 배려하고 정말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학교라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준비를 지켜보면서 정말 이 학교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요. 특히나 담임이신 치바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실력, 항상 성실히 수업을 준비하시는 모습들인 학생인 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학교에 많은 선생님들은 항상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가르치려고 연구하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결국 공부는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의 문제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더욱 의욕이 솟아나겠죠?

 

저는 앞으로도 관서외전과 유학생활에 대해 마이스토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사카 유학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저 없이 관서외전을 선택하시라 강력추천합니다!

 

 

*참고 : 장기생과 단기생의 경우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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