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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관서외전] 마
이수경
17/11/01 16:08  조회  2,901

마이스토리 생활편 04 <통장만들기>

 

일본에 온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얼마나 살았다고 벌써 다음달 야칭을 낼 날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 통장에서 돈을 뽑아도 그걸 지갑이 다 두고 다닐 수도 없는 일! 아르바이트를 해도 급료를 받을 통장이 없으면 큰일이겠죠. 이번편에서는 쉽고 편하게 통장을 만드는 방법으 소개합니다.

 

특별히 관서외전의 학생이라서 더욱 좋은 점 중 하나! 학교에서 통장개설을 도와줍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는 것도 까다롭고 만드는데도 1시간이상씩 걸립니다. 하지만 관서외전 학생이라면 시간을 내서 은행까지 갈 필요없이 신관 2층 사무실에서 한국인 담당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할 것은 재류카드와 여권 인감! 은행에서 개설시에 쓰는 용지도 학교에 비치되어 있기 ‹š문에 선생님의 도움하에 같이 작성하면 됩니다. 사실 만들때만해도 아직 핸드폰 개통을 못해서 전화번호는 없었는데 학교를 통해서 만드는 것이라서 그런지 전화번호 없이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재류카드는 주소등록이 되어있어야하겠죠! 이름과 주소를 비롯한 개인 인적사항을 작성하고나면 비밀번호까지 적어서 인감을 찍고 제출합니다. 학교에서 만들면 2주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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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은행은 SMBC(Sumitomomitsui banking corporation)입니다. 통장이 만들어지면 현금카드는 집으로 배송됩니다. 우편물 안에 안내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네요. 통장은 학교측으로 오니까 다시 2층 사무실을 방문해서 수령하면 됩니다. 참고로 카드는 우리나라처럼 체크카드 형식이 아니기때문에 결제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래는 한국인 담당 선생님께 부탁해서 받은 ATM수수료 안내입니다. 적혀진 시간 외에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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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본에서 체류한지 6개월미만이다보니 이 통장으로 송금을 하는 건 불가능! 송금을 받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니 그럼 입금과 인출만 된다는 건가요. 절망절망.통장이 없으면 야칭을 송금할 수 없기때문에 우체국통장을 만들어야합니다.

 

일반은행과 달리 우체국통장은 만드는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우체국에 가서 만들면 친절하게 안내 받으실 수 있어요. 혼자 가도 괜찮을까? 약간 두렵긴 했지만 이것도 일본어연습! 한자는 못 읽어도 말을 잘하니까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들어갔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통장을 만들고 싶다고 하면 신청용지를 주면서 재류카드와 여권 제출을 요구합니다. 외국인이다보니 신분증명이 필요한 것이지요. 재류카드와 여권은 복사 후에 돌려줍니다. 인적사항을 적고 인감을 찍어 제출하고 기다리면 끝! 잘 몰라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혼자서도 순조로웠습니다. , 전화번호도 반드시 있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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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디자인을 선택했더니 분홍분홍한 통장이 나왔네요. 마찬가지로 현금카드는 우편으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화요일에 만들었지만 같은 주 토요일에 배송되었어요. 이정도면 일본에선 진짜 빠른겁니다ㅎㅎㅎㅎ 그렇게 카드도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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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에피소드는 외국인이다보니 우체국에서 입력하면서 이름의 철자가 틀렸던 건데요, 세상에 우체국에서 영문 O를 숫자 0으로 잘못 입력했다지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 통장을 개설하고 다시 은행에서 전화가 와서 갔다니 엄청 미안해하면서 몇 번이나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ㅋㅋㅋㅋㅋ 별일은 아니지만 티슈에 음료수도 사과의 의미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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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통장으로는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은행으로 야칭을 송금할 수 있어요. 다만 수수료가 200엔이나 넘게 든다는 사실이 아주 맘에 들지 않습니다. 빨리 은행권의 통장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길!!! (일본어 실력이 좀 늘면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했던 일들이 일본에서는 매번 도전이 되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나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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