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이 글은 개인적인 소감을 적는 글이라는 걸 알립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고 느끼는 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학교 정문입니다.
4월 6일부터 현재까지 오사카 JIN어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공부를 하며 느낀 학교에 대하여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학교는 지어진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신식 건물이고 내부도 깔끔합니다. 위치는 쓰루하시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하면 위치상으로는 불편할게 별로 없습니다. 중심가인 난바까지도 자전거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고요. 그런데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면 단점이랄 게 쓰루하시가 코리아타운과 인접해있어 주변에 한국 음식점이나 고깃집, 반찬가게 등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 분들도 많은 거 같고요.

반배정됐을때 명단입니다.
반 배정은 학교에서 레벨테스트를 따로 30분 정도를 봅니다 민나노니혼고교제 내용으로 필기시험을 보고, 대면 시험으로 어느 정도 말하기 듣기가 되는지를 봐서 반을 나누는 식입니다. 좀 잘하는
사람들은 오전 반으로 기초반은 오후 반으로 나뉩니다. 물론 오전
반에서도 여러
반이 있고 오후에도 A, B1, B2, C, D 이렇게 5개 반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오전반 수업은 9:00부터 12:30까지 그리고 오후 반의 경우 13:00부터 16:30까지입니다. 3시간 반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데 45분
수업 그리고 10분간 휴식 이런 방식으로 4교시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이 됩니다.

제교실사진입니다.
선생님은 같은 선생님이 계속 들어오시는 게 아니라 날마다
돌아가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숙제는 매일 조금씩 있고 숙제를 안 해오면 학교가 끝나고 나머지 공부를 조금 하다가 돌아갑니다. 수업이 끝나고는
학생들이 교실 청소와 화장실 청소를 돌아가며 하고 돌아갑니다.

학교시설은 4층까지 있고 층마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1층은 남녀 2층은 여자 3층은 남자
4층은 남녀 이렇게 2칸 식 있습니다. 또 학교에 도서관이라고 작은 교실을 두어서 수업시간 외에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4층에 흡연구역도
따로 만들어져 있고요
여기까진 기본 학교
사정이고 이젠 제가 1달간 공부를 하며 느낀 장단점을 써보겠습니다.

제일 기초반 숙제입니다.... 이때 조금 고민을 많이 했었네요....
우선 단점으로는 레벨테스트를 정말 잘 봐야 합니다…. 이건 최저
레벨인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건데요. 처음 한번 반이 정해지면 3개월간은 어지간해서 반을 안 바꿔 주더군요 일본어를 좀 하지만 감이 떨어지거나 듣는 거는 잘하지만
말하고 쓰는 게 부족하거나 해서 자신이 생각한 수준보다 낮은 반에 가게 되면 수업 진도나 내용에 답답함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학교 측에다가 얘길 해봤지만
옮겨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고요. 왜 내가 내 돈 주고 학교에 왔는데 듣는 수업 하나 정하질 못하나 처음엔 정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떨어져서 제일 낮은 반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학교에 처음 들어오실 때어느 정도 준비를 해서 최하급 반 만은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국적 비율입니다.
아직 홍보가 덜 돼서인지 베트남 사람이랑 한국인 밖에 없습니다, 중국인 1명 있고요. 비율은 베트남 사람이 90% 정도? 덕분에 저는
13명반에 혼자만 한국인인데요. 저 혼자만 한국인인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베트남 애들이 나머지라는 문젭니다. 수업시간에 베트남어로 떠들고, 낄낄대고, 자고…. 심지어 수업 중에 영어공부를 하고
손톱을 깎기까지…. 다들 이러는 건 아니지만 제 신경이 얇아서 그런지 많이 힘듭니다. 학교에 다른 분도 혼자만 한국이 신분이 계셨는데 베트남 애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를 위로 올려주든 내려주든 지금반만은 싫다."라고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건 준비 해와서 최하급 반은 피하세요. 정말 제가 말하는 학교 단점 중에 95%는 반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거니까요.
소소한 거로는 기숙사
위치가 랜덤이어서 조금 멀 수도 있다는 거 가까운 데는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고, 제 집 같은 경우는 자전거로 15분입니다. 자전거를 못 타시거나 싫어하시거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생각되네요.

교제랑 숙제노트랑 프린트물 모으는 화일입니다.
장점도 많습니다.
일단 한국 사람이나 베트남 사람이나 처음에 오면 도와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한국
사람들은 강석찬 선생님 이 계시는데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막할게 두려우신 분들한테는 정말 단비
같은 선생님이실 겁니다. 하나하나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문제가 생겼을 시에도 정말 또 수업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습니다. 초급반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문법 위주의 딱딱한
수업이라기보다는 선생님들도 재밌게 수업을 진행해주시려고 하고 말도 많이 하게끔 유도해주십니다. 서예를 할 때도 있고 게임 같은 걸 하기도
해서 즐겁게 배우는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습니다.

기숙사엔 전자렌지, 세탁기, 옷장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숙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나 유학비자처럼 오래 계실 것이 아니라 단기로 3개월만
하신다면 기숙사를 이용하시게 될 건데 방도 나름 넓고 수압도 쌔고 깔끔하기도 해서 생각보다 좋은 시설에 만족했던 거 같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큰
마트도 있고 100엔 숍 같은 것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물건을 구하시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거 같습니다.
학교에 도서관도 있어 집에 책상이 없어 힘드신 분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에어컨도 틀어주니 너무 좋은 거 같네요.
저는 오사카의 많은 어학원들을 하나하나 알아보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아가 좁아 글이 조금 편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한 달간 수업을 들으며 느낀 점만을 작성해서 불평이
많다고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낮은 레벨에 들어온
것도 베트남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제 문제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걸러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간 지내면서 베트남 친구들
덕분에 많이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수업내용도 좋고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국적 비율이나,
편의성, 수업내용, 학비, 위치, 학생서비스
등등 따져볼
점이 많습니다. 제가 한 달간 본 오사카 JIN 어 학교는 충분히 추천한 만 한 어학 교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