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찌방 유학을 통해 관서외전이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명지호입니다.
저는 신입생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4월학기에 입학을 했고,
지금 약 한달간의 수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그동안 레벨테스트, 입학식, OT 등등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4월동안의 있었던 일과, 학교 수업에 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입학식 날 찍은 사진 입니다.
이 날에는 OT때 나눠준 선택과목 신청지를 제출했었는데요
총 3개의 선택과목을 듣지만,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듣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8개 정도의 과목을 선택해서 신청서에 작성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관서외전은 입학식을 텐노지 미야코호텔에서 매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날에는 정장을 입고 와야 한다고 OT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정장이 없는 분들은 최대한 갖춰입은 모습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학생이 정장을 입고 오진 않으니까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미리 정장을 준비해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관서외전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외국어 전문학교 라고 되어있는 경우
다른 목적보다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학업 분위기도 잘 조성이 되어있고,
그래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자신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되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주차장도 구비되어있어서 편리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자전거가 주차되어있는 모습이 보이실 것입니다.
제가 수업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가서 사진에는 자전거가 많이 없는데,
저 장소의 80%정도를 자전거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고
뒷편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다른 어학원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자전거로 통학하는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학을 하고 나면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사진에 있는 저 종이에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이름을 적어 놓으면 됩니다.
상담할때는 보통 하루에 몇시간 정도를 공부하는지, 학교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아르바이트는 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질문하십니다.
그리고 월요일,금요일에 수업을 해주시는 분, 화 수 목 각각 한분씩 총 4분의 담임선생님이 계시는데
상담은 월요일 금요일 수업을 담담하시는 분이 해주십니다.

수업은 아침 9시에 시작해서 2시40분에 마칩니다.
선생님에 따라서 약간씩 순서가 다르지만
섀도잉, 한자, 문법, 문법 또는 선택과목 순으로 이어집니다.
섀도잉은 하루에 네문장을 공부하고, 그 다음날 섀도잉 수업을 시작할 때 문장을 외워서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때 그날 그날 누가 섀도잉을 했는지 다 표시를 하고
돌아가면서 한명씩 골고루 참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한자는 하루에 6자 정도를 공부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시험을 보는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자 시험은 한자만 보는게 아니고 문장을 받아 적는 것과 가타카나도 같이 봅니다.
또한 선생님에 따라서 전에 배웠던 문법 내용을 문제로 내주식도 합니다.
문법 시간은 가장 주된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중간에 문법을 적용해서 문제를 푸는 활동을 정말 많이하고
한명씩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하게 합니다.
이 때에도 종이에 표시를 해두거나, 순서를 정해서 모두가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관서외전의 수업이 참 적극적이고 참여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것같습니다.
한국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일방적으로 교수님이 설명 해 주시는 것들을 받아적기 바빴는데,
관서외전에서는 내가 최선을 다해서 문법을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과 훨씬 뛰어난 것 같고, 친구와 대화할 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금방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조별활동이 정말 많습니다.
사진은 조별 활동 후 그 내용을 색지에 적어서 교실에 걸어둔 모습입니다.
조별로 그 날 배운 문법내용을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데,
자신보다 먼저 들어와서 공부를 더 많이 한 친구와 같은 조가 된 경우,
몰랐던 내용을 또는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을 알려주기 때문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자신보다 부족한 친구와 같은 조가 된 경우에도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자신도 같이 공부가 되기 때문에 조별 활동은 아주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말을 많이 해보지 못한 친구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조별활동은 관서외전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선택과목으로 N3 문법, 청해, 독해 수업을 듣습니다.
참고로 일본어 능력시험은 학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4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에 신청을 받는다는 알림이 오고
선생님께서 아침 또는 오후시간에 설명을 해주십니다.
신청비는 550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청기간은 일주일이고, 학생번호를 확인하기 때문에 학생증을 챙겨가셔야합니다.
선택과목은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나서
변경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변경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수업에 인원이 모두 차있을 경우에는 변경이 불가합니다.)
제가 듣는 수업의 경우 능력시험을 대비한 수업이기 때문에
첫시간에 수업방식과 함께 시험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선택과목은 모든 레벨의 학생들이 다같이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간의 수준이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첫시간에는 출석을 부르면서 학생의 레벨을 확인합니다.
반편성 시험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반을 배정 받습니다.
1~4까지 레벨이 나누어져 있고,
1이 제일 낮은 수준 그리고 4가 제일 높습니다.
그 안에서도 1-A ,1-B 이런 식으로 더 세분화가 되어있고
이 경우에는 A가 제일 낮은 수준입니다.

이 사진 또한 조별활동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문법을 적용해 보는 활동도 있지만
어떠한 주제에 대해 조원들의 의견을 정리해 칠판에 적은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작문을 해야하고, 선생님께서 하나 하나 틀린 부분은 고쳐주십니다.

4월에는 골든위크 전주의 금요일에 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이 부분에서 수업만 하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관서외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날 이후로 친구들과 더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5월달에 있을 예정인 야구시합입니다.
이미 어떤 역할을 할지 반 친구들과 함께 정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심판 4명, 점수를 체크하는 사람, 그리고 플레이어가 있는데
남자학생이 많은 경우에는 쉽게 정하지만
저희반은 여자 학생이 대부분이여서 역할을 정할 때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저희반만 여자가 많아요.

학교 일층에는 자판기 두대가 있습니다.
2층에는 물을 떠다 마실 수 있는 정수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입을 대고 먹거나 통에 받아서 먹어야 되는 구조입니다.
이게 약간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인데.. 한국에서 쉽게 보는 그런 정수기가 아니라
공원에 있는 식수대 처럼 생겼고 게다가 한대 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점심에 컵라면을 먹는 학생을 위한 뜨거운물 정수대가 있습니다.

점심은 각자 자유롭게 먹습니다.
도시락을 싸와서 먹기도 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먹기도 하는데,
도시락을 싸온 경우 오전 수업시간동안 다 식었을 도시락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복도에 4대정도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편의점이 3곳정도 있습니다. 편의점은 가까운곳에 많이 있는데
음식점에서 사먹을려고 하면 갈만한 곳이 별로 없긴 합니다.
학교 근처에 마츠야 두곳 정도? 있고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기도 해서
점심시간동안 촉박하게 먹기도 합니다.
좀 더 걸으면 큐즈몰이라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있기는 하지만
밥을 먹고 학교에 돌아오면 거의 바로 수업을 시작해야해서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도시락을 싸오는 편이 좋아서
50% 정도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습니다.
한달동안 관서외전의 수업을 들으면서
이 학교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 선생님도 한 분 계시고 사무실에 한국어가 가능하신 직원분이 항상 계시기 때문에
마음이 일단 놓이고, 그래서 마음 놓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걱정 많은 타지 생활인데 공부만큼은 걱정없이 하고 있습니다.
유학비자로 일본에 온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거의 매일 시험을 보는 관서외전이기에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고 일년안에 일본어를 마스터하고싶다! 라는 분은
관서외전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정말 거의 매일 시험을 보고 선택과목을 듣는 날은 시험이 기본 2번입니다.
점수에 모두 포함되는 시험이 아니여도 공부를 매일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상 관서외전 4월학기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