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4월 학기생으로 도쿄 닛포리에 소재한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에 다니게 된 황준하라고 합니다.
저의 마이스토리는 일본 유학으로 아까몽까이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작성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에서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며, 그 수업의 내용은 어떠한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제가 일본에 와서 느낀 점, 일본에 생활에서의 꿀팁 같은 것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앞으로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분반
시험을 본 저는 초급II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자시험을 너무 망쳐버려서 히라가나부터 다시 배우라고 할까봐 조금 두려웠었는데, 다행히 가장 낮은 반으로 넣진 않아주셨더라고요^^
저희 반은 총 16명이었는데, 그 중 한국인이 5명이나 있었습니다. 다른 반들에 비해 한국인의 비율이 무척 높았어요.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5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로는 프랑스인이 2명, 스위스인, 이탈리아인, 몽골인 등이 있었어요. 기왕 외국에 온 김에 한국인 친구들보다는 외국인 친구들과 친분을 쌓는 게 더 좋겠죠? 저도 이탈리아인 사라와 프랑스인 모드, 몽골 사람인 키시그마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2. 교재
초급반은 [민나노 니홍고 초급I] 책으로 수업을 합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들어온 학생인지라, 앞부분에 대한 복습은 스스로 하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덕분에 눈코뜰새없이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나노 니홍고]와 더불어 학교에서 나누어준 프린트물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요, 한자와 카타카나, 단어표 등을 주십니다. 그래서 이 책들은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3. 주5일 수업, 하지만 선생님이 다르다!
이건 조금 놀라운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희 아까몽까이에서는 월, 수, 금요일과 화, 목요일의 선생님이 다릅니다! 월, 수, 금요일에는 코가와 선생님, 화, 목요일에는 혼다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세요. 선생님이 다르다고 해서 수업에서 다른 내용을 나가는 것은 아니고요. 똑같은 수업을 두 분이서 나눠서 해주십니다. 신기한건 두 분의 수업 스타일이 달라서 마치 다른 공부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스타일이 달라도 수업에서 내 주신 숙제와 쪽지시험에는 두 분 똑같이 엄격하십니다...TT(너무해! 너무해!)
4. 월반
첫 수업을 듣고 난 후 솔직히 수업이 조금 쉽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잠시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반이 한 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아까몽까이의 철칙입니다. 그치만! 월반이 가능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기말에 400점 만점의 기말테스트를 보는데, 여기서 3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다음 클라스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줄 수 있다고 하셨고, 거기서 시험을 잘 보면 윗반, 그리고 윗윗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월반이 가능하다는 의미이지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욕심이 확! 나더군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월반을 할테다! 라는 욕심이 말이죠...
(마이스토리 02로 이어집니다.)
===유학 생활에 있어 꿀까지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달달한 설탕팁 1.===
여러분께선 유학을 오실 때 무엇무엇을 준비하셨나요?
저는 정말 수많은 것들을 한국에서 준비하였습니다.
살 짝 열거해보자면...
옷걸이 / 비누 / 비누받침 / 목욕바구니 / 큰 수건 / 왁스 / 스프레이 / 면도기 / 샴푸 / 실내화 / 독서대 / 랜선(?) / 선글라스 등등...
(가장 큰 상자에 꾸역꾸역 담았습니다...덕분에 배송비용이 8만원 넘게 나왔지요...)
저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준비했는데요. 그 덕분에 초기 정착금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그 가운데 정말 가져오길 잘했다!라고 생각되는 것 중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문어발인데요...(정식 명칭이 뭔지 잘...^^;;)
요새 컴퓨터나 핸드폰 충전기는 대부분 110볼트와 220볼트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즉, 일본에서도 도란스 없이 꽂기만 하면 전부 다 잘 작동된다는 사실!
콘센트가 많지 않은 방에서는 저처럼 이렇게 문어발에 돼지코를 끼워서 쓰면 무척 편리하게 여러 전자 기구를 쓸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