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일본알바 어플 바이토루~! 일본 편의
이찌방유학
24/03/12 14:56  조회  892

안녕하세요, 저는 이찌방유학을 통해 현재 도쿄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부족하지만 후기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온 점 유의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2월을 마지막으로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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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하고 있는 알바의 구체적인 업무 및 시급 등의 조건은?

저는 한 달정도의 짧은 기간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한국 편의점에 비해 일본 편의점이 훨씬 업무가 많다고 느꼈는데요, 기본적인 편의점 업무를 포함해 티켓 구입, 요금 납부, 우편 발송, 선물 예약, 음식 간단 조리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초보라서 복잡한 업무보단 계산, 길 안내 등 기본적인 업무만 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다른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어가 부족하다 보니 처음 듣는 단어나 요구 사항이 있으면 바로 처리하기 어렵더라고요. 역시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배우는 일본어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본어가 차이가 있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무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티켓 구입은 손님이 기계에서 뽑은 티켓 영수증을 받아서 계산을 완료하면 프린트기에서 나온 티켓을 손님에게 주는 것입니다. 요금 납부도 치켓구입과 비슷하게 건강보험료, 가스세, 핸드폰 요금 등 각종 요금 통지서를 받고 계산을 완료하면 도장을 찍어 다시 손님에게 영수증을 줍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간단히 조리해서 기계에 넣어둘 때도 있고, 냉장/냉동고의 온도체크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선입선출을 하는 등 기본적인 편의점 업무도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편의점알바를 해본 적이 없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한국에서도 편의점 알바를 해본 적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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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나눠주는 알바설문지와 알바를 해서 받은 급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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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알바를 하고 있으며, 구한 방법 및 시급 등의 정보는?

제가 했던 일본 편의점 알바는 시급 1,200엔이였으며, 교통비는 하루 왕복 800엔 정도 지원받았습니다. 일본 알바의 좋은점이 교통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계약서를 적을 때는 도장, 통장이 필요하고 저는 추가로 친구 번호와 주소가 필요했습니다. 

알바는 일본 알바 어플인 바이토루에서 찾고, 메일이나 메시지로 점장님과 연락했습니다. 어플에서는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면접 예약이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알바 어플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바이토루, 타운워크, 마하바이토입니다. 3가지 어플을 다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간편한거는 바이토루 였습니다. 어플에 들어가서 원하는 조건을 설정하고, 지원하고 싶은 알바를 찾으면 24시간 지원하기 버튼을 눌러서 지원하면 됩니다. 등록된 전화번호나 메일로 면접시간을 잡는데 원하는 시간을 누르면 됩니다. 어학교에서도 알바 공지가 많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단기 알바, 사무직알바, 한인 가게 알바 등 다양하게 올라오는데 저는 학교에서 하는 단기알바를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 지하 자습실 공사를 할때 간단한 책상조립이나 책 정리같은 일을 했는데요, 일에 비해 시급이 높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바 구할때 개인적인 팁은 다른편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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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 일부 사진과 계약할대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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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단기 알바를 할때 사진입니다. 알바 어플 사진과 바이토루에서 찾은 어학교 청소알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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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바할때 한국과 다른점은?

출근하면 인사연습과 세이루토크 확인을 합니다. 인사 연습은 그냥 기본적인 말을 한 번씩 말하는 것이고 '세이루토크'는 추천하는 음식이나 상품을 말하는건데 저는 거의 10분에 한 두번씩 말했습니다. '00 상품 추천합니다. 어떠십니까?' 또는 '어플에서 00상품 30엔 할인 쿠폰이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인데 신상품이 나오거나 할인 쿠폰이 있을때 매번 달라지므로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알바 도중에 휴대폰을 전혀 볼 수가 없어 연락 확인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저에게 더 많은 세일톡과 인사를 시킨걸수도 있지만, 처음 했을땐 원래 목소리가 큰 편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원래 목소리가 작은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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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일톡 예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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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에서 방학기간 등에 타지역으로 1박 2일 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 있는지? 가보지 못했다면,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와 이유는?

저는 도쿄에서 가까운 요코하마를 추천합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1박 2일이나 2박 3일정도면 요코하마 주요 관광지를 다 돌아볼 수 있고, 전철로 이동이 쉬워 여행 갔다오기에 수월합니다. 도쿄 역에서 JR 도카이도선 또는 게이힌토호구선으로 요코하마역까지 30분정도입니다. 항구시설이였지만 현대식의 세련된 가게들과 카페,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빨간 벽돌 창고, 19~20세기 서양 주택들을 볼 수 있는 모토마치 야마테 서양관, 일본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 실물 크기의 건담이 있는 건담 팩토리, 오산바시 박람회 홀, 컵라면 박물관과 호빵맨 박물관,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도쿄 근교 관광지는 닛코, 아타미. 가루이자와입니다. 특히 닛코에 위치한 닛코의 사원은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닛코 도쇼궁은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기회가 있다면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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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경, 서양관, 차이나타운, 아카렌카, 건담, 바다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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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나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나요?

저는 우에노 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중 가장 많이 가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으며, 옆에는 시장이 있어 맛있는 음식도 많기 때문입니다. 날씨 좋은 날에 우에노에 위치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우에노 공원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강아지들, 시원하게 솟구치는 분수, 나무들이 많아 편안해지는 풍경 등.. 그리고 배고파지면 맛집에서 밥을 먹고 기숙사에 돌아왔습니다. 

추천하는 맛집은 모두 체인점이고, 이미 유명하지만 아부라 소바, 규카츠, 몬자야끼입니다. 역시 현지에서 먹는 음식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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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공원과 우에노 스타벅스에서 먹은 음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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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라소바와 몬자야끼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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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수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아쉬울 것 같은 건 어떤게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 특히 달달한 디저트도 생각납니다. 제가 말차를 좋아하는데 일본이 말차 관련 디저트가 정말 많고 맛있어서 계속 떠오르네요. 빈티지 샵이나 중고 샵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친구랑 밥먹고 도쿄 거리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도쿄에 잘 조성된 공원이 많아서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오다이바 해변공원, 하마리큐 온시 정원, 신주쿠 공원, 요요기 공원도 좋고, 가보진 않았지만 고라쿠엔 정원, 리쿠기엔 정원, 기요스미 정원, 구 후루카와 정원, 구 이와사키 저택 저원도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 정원 등을 많이 가보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 제일 아쉽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도 흥미롭지만 건축물도 굉장히 잘 조성해 놓은 곳이 많은데 다시 간다면 꼭 가고 싶었던 박물관과 미술관을 많이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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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리큐 온시 정원, 요요기 공원, 신주쿠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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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본에서 공부 외에 꼭 해봐야하는것은?

한국으로 귀국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일본에서 공부 외에 꼭 해봐야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알바는 필수, 근교 관광 명소 여행 가기, 일본 음식 후회 없이 먹기,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 많이 다니기, 마츠리 등 문화 체험하기, 빈티지 샵, 소품샵, 중고 샵 많이 구경하기, 일본에만 있는 이색 카페 가보기 등등...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학 기간이 짧다면 공부도 열심히 경험도 열심히 쌓고, 유학 기간이 길다면 공부에 집중하되 일상에서 소소히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쿄에서 제공하는 여행 가이드북에 지역별 추천 명소와 지도, 교통, 유용한 연락처 및 서비스 등등 잘 안내되어 있어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공원 안내소에서 받았는데 아마 공항이나 전철역, 관광지 등에서 발견하시면 하나씩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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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신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조조지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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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세세하게 적혀있어 여행할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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