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7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최은영 1편>
이찌방유학
23/11/24 15:41  조회  1,225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는 들어갔을 때부터 쭉 오후반에 배정되어서 매일 같은 루틴으로 생활 중인데, 10시쯤 일어나 밥 먹고 씻고 준비하다 보면 학교 갈 시간이 돼요. 처음에는 너무 오전반에 가고 싶어서 앙케이트 할 때마다 오전반 희망을 적었는데, 요즘은 늦잠자는 행복에 오후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는 제가 거주하는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밖에 안 걸려서 12시 50분쯤 나가면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어요. 일본이 하늘이 너무 높고 예뻐서 등하교 할 때 늘 사진을 찍는데, 매일매일 다른 하늘을 보며 힐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는 길에 패밀리마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108엔짜리 보리차랑 간단한 간식같은거를 사들고 가요. 가성비짱!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입구엔 자전거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엔 흡연장이 있어요. 만약 자전거로 통학하는 친구들은 자전거 주차장을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숙사가 가까워서 자전거로 통학은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많은 친구들이 자전거로 통학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주차장이 넓어서 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흡연장은 솔직히 입구 바로 옆에 개방되어 있어 쉬는 시간이나 하교 시간엔 학생들이 많이 모여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는 흡연장이 혼잡하고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기는 해요. 그래서 비흡연자들은 힘들 수도 있는데, 그 시간대만 잘 피하면 그래도 쾌적한 공간이라 괜찮을거예요. 저는 항상 숨참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다니는 중입니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로비에 들어오면 학생과가 있고 이렇게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있는 기계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한번도 써본 적은 없지만 로비나 교실 자습실 등에서 콘센트 사용이 힘들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급한 친구들은 여기서 빌려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로비, 엘레베이터 각 층마다 이런저런 정보들이 많이 붙어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보다보면 정말 유용하고 좋은 알찬 정보들도 많이 붙어있어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지하로 내려가면 자습실이 있는데 이번에 리뉴얼이 돼서 자습실 분위기나 책상 등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도 더 많이 찾는 것 같고. 최근 개방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났으니 굳이 독서실로 가지 않아도 수업 끝나고 바로 지하로 내려와서 공부하기 딱 좋아요.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1인석 자리도 충분하고 다 같이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일본의 유명한 만화책이나 일본어 공부책, 비즈니스 관련 도서, 각 나라 관련 서적, 사전 등등 여러가지 책들도 많이 들어왔더라구요! 한곳에 책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공부 목적이 아닌 그냥 책 보러 오는 학생들도 은근 많어라구요. 저도 나루토 책이 있길래 슬쩍 꺼내봤는데, 첫 장 피자마자 아직 저는 읽을 수 있는 레벨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조용히 넣어놨습니다. 언젠가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1인석 자리인데 자리도 넓고 꽤 괜찮죠? 칸막이도 높게 잘 설치되어 있고 색도 차분한 색으로 되어있어서 집중도 잘 돼요. 다만 콘센트가 되는 자리는 맨 끝쪽밖에 없어서 콘센트가 필요한 사람은 좀 일찍 가서 자리 잡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일찍 도착하는 날이면 자습실에 가서 전 날 못한 숙제나 공부 등을 해요. 이날도 전 날 못 끝낸 숙제 후다닥 끝냈습니다. ㅋㅋ ㅋ 가끔 공부하다가 같은 반 친구들도 만나면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데, 옛날 학교 다닐때 생각나고 재밌어요!

그리고 잠시 현재 교과서 소개를 해보자면, 어학연수 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민나노 니혼고 책! 초급 2반이 되고 공부하면서 드디어 빨간책이 끝나고 파란책이 시작되었는데요. 다음 레벨 책 답게 빨간책에 비해 그림이 현저히 적어진게 보이시나요? 빨간책에선 그림으로 설명해주는게 많았는데, 파란책에는 글자 위주의 책이 되고 그림이 많이 적어졌어요. 그래도 아직은 초급레벨이니까 걱정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ㅎㅎ 선생님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반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프린트도 많이 나눠주셔서 수업에 어려움은 없어요!

다음 날이 소풍날이었는데, 비예보가 있어서 선생님이 테루테루보즈인형을 만들어서 걸어두셨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어요 다음날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 간직할게요^^

또 요즘 수업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어서 선생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는데, 쉬는 시간에도 수업이 끝난 시간에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설명해 주시고 중간 중간 계속 이해했는지 확인해주시고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셔서 모르는 문제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어요! 물론 선생님들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겪었던 선생님들 대부분은 질문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약 3시간 동안의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수업이 끝나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오후 수업은 오전 수업에 비해 좋은점이 없어서 오전수업 희망하는 학생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중에 유일한 장점 하나! 바로 집가는 길에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힐링하며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일본와서 하늘 보는 시간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하늘을 보는 순간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마음, 타국살이하며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과 걱정, 잡생각이 싹 없어지면서 집가는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이 제대로 힐링이 돼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느낌, 한국 돌아가면 이 감성이 제일 그리울 것 같네요. 그렇게 기숙사 도착해서 정리하고 씻고 밥 먹고 하다 친구랑 모여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고 하루하루가 끝나는게 너무 아쉽고 시간도 너무 빠르게 느껴지네요. 오후수업이라 시간이 애매하다는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재밌게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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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비교해서 지금 클래스의 정원과 국적비율은?

처음에는 한국인이 진짜 많아서 반에 한 5명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은데, 그 다음반부터는 한국인 비율이 현저히 줄고 베트남, 태국, 대만쪽 친구들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반의 정원도 처음엔 20~25명 사이였다면, 지금은 15명 미만으로 적은 클래스에 있어요! 지금 반은 정말 겹치는 국적 없이 여기저기서 온 친구들이라서 수업 시간에 자기 나라에 대해 말할 때, 굉장히 흥미로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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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일단 외국에 공부하러 온 사람들의 마인드 자체가 오픈마인드이기도하고 다들 혼자 왔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마음이 기본으로 깔려있어요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고 사소한 공통 관심사나 말할 거리를 찾다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거에요. 저는 워낙 말하는 걸 좋아하고 심심한 걸 못참아해서 먼저 말 거는 편인데 싫어하는 친구 한명도 없고 오히려 먼저 말 걸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이미지가 되어 버렸어요 ㅋㅋㅋ 

그리고 요즘 Kpop 이 대세잖아요 일본에 일본어 배우러 온 일본 좋아하는 친구들이지만 기본적으로 다 케이팝 좋아해서 수업시간에도 K-어쩌고 굉장히 많이 나오구요 한국말 할 줄 아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한국인 친구 반기는 외국 친구들이 많고요 열일하는 K-아이돌들 덕에 덕은 제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오히려 한국인인 저는 아이돌 잘 몰라서 외국 친구들이 알려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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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지내고 있는 숙소의 비용은?(월세, 광열비, 관리비, 인터넷 요금 등) 한달에 얼마정도 고정비용이 필요한가?

저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초기에 보증금, 입실료 6만엔 냈고, 지금은 한달에 5만엔씩 3개월씩 지불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3개월마다 15만엔씩 내고 있고 (학교 1층 사무실에 계셔서 학교 갈 때 현금으로 내면 됩니다!) 

광열비+관리비는 공동으로 쓰는 기본 요금 4500엔 개인 광열비는 냉장고나 에어컨을 트는 거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보통 냉장고가 한달 내내 틀면 1000엔~1500엔 사이로 나오구요. 에어컨은 여름에 정말 더워서 잘 때도 계속 틀어놓는데 냉장고랑 비슷한거 같아요, 기본 요금이랑 다 합치면 평소엔 6000엔~7000엔 정도 나온다고 보면되고, 여름엔 8000엔 정도 나오는거 같아요. 10000엔 넘게 나온 친구도 있긴 한데 거의 그 정도는 안나옵니다! 인터넷은 무료 제공해주고 세탁기는 돈 내야해서 저는 주마다 몰아서 빨거든요! 한달에 1500엔 정도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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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벅스 또는 맥도날드 등 금액은?

요즘은 한국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일본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오히려 디저트류는 여기가 훨 싸요. 맥도날드도 셋트로 사먹으면 700엔 정도에 사먹을 수 있고, 스타벅스도 저는 신메뉴나 프라프치노 같은거만 사먹는데 그런것도 한 600엔 정도? 

그리고 어플이나 쿠폰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매일 정가주고 사먹다가 한번 깔아봤는데 한 번 사먹을 때마다 20엔~30엔 정도? 조금씩이어도 할인해 주니까 꼭 이용해보세요 적용되는 메뉴도 꽤 많고, 신메뉴나 종종 인기메뉴 같은거 많이 할인해줄 때도 있어요! 유학생들은 한푼한푼이 아쉽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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