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유학원 이찌방유학을 통해 현재 도쿄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부족하지만 저번에 이어 후기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온 점 유의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입학했을때와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일본어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고 일본에 왔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지금 어떤 활동을 하는지, 공지는 뭔지 알아듣지 못하고 친구들을 보면서 따라 하고 핸드폰으로 항상 번역기를 켜두고 있었습니다. 한자도 가타카나도 몰랐으며, 히라가나조차 능숙하게 읽지 못해서 항상 버벅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본적인 한자는 알고, 학교에서 내주는 독해 문제를 몇가지 단어를 빼면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도 엄청 쉬운 문제이고, 제 일본어 수준은 남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입학했을 때에 비하면 향상된 게 느껴져서 신기합니다.
*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작문 시간에 썼던 글입니다. 먼저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쓰고 나면, 선생님께서 틀린 부분을 고쳐주십니다.
- 수업 시간 중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커리큘럼 등등)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수업 시간은 크게 한자와 문법 시간으로 나뉘어지는데, 저는 한자 수업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저 한자 쓰는 순서와 한자 교과서에 있는 단어와 문장만 간단히 읽고 지나가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는 1시간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한자를 쓰는 순서와 한자 교과서에 있는 단어와문장은 학생 혼자 집에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배우고 싶었던 부분은 한자의 어원,한자의 모양이나 관련된 다른 단어들, 다른 한자 부수, 의미상으로 한자 안에 왜 이런 한자가 있는지 등등 이런 부분을 수업으로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수업을 들었던 이제까지의 선생님들은 한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않으셔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오히려 학교에서도 이렇게 한자를 자세히 보는 시간이 있어야 더 잘 외울 수 있기 때문에 제 마음에 안들어도 열심히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자야말로 외울 때가지 계속 쓰고, 보고, 듣는 시간을 가져야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고 여기고 있어, 제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버티다 보면 나중에는 실력이 많아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한자 교과서의 일부입니다. 활용 문장과 한국어 뜻이 있어 편리합니다.
-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고 가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은?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고 좋을 것 같은 부분은 가장 먼저 한자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한자가 많아 분명 공부한다면 한국어도 일본어도 실력이 늘고, 공부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한자를 외우는 시간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고 왔다면 좋았겠다고 많이 느낍니다.
일본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자는 대략 2,200자 라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한자를 먼저 공부하고 간다면 한자로 이루어진 일본어 단어를 공부할 때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어 또한 아는 단어가 많다면 문법이 정확하지 않아도 문장을 말할 수 있으므로 단어 또한 공부하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문법과 청해도 공부하고 오시면 훨씬 좋지만, 공부가 부족하다고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에서 문법을 공부하고. 일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청해도 실제 일본인들의 대화를 매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우선순위를 둔다면 한자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 클래스에 한국 친구들이 몇 명 정도 있는지? 쉬는 시간에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나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의 한반에 대략 2~3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급 클래스에서는 한 반에 대략 3~4명 있었습니다.
쉬는시간에는 한국 친구들과는 물론 한국어로 이야기하지만, 서로 자리가 먼 경우가 많아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클래스에 한국 친구가 있으면 모르는 문제나 문법, 헷갈리는 것을 한국어로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고 오지 않았던 저는 한국 친구들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 일본에서 아침/점심/저녁은 주로 무얼 먹나요?
아침은 비교적 간단하게 빵이나, 삶은 계란, 한국에서 챙겨온 미숫가루를 먹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약속이 없는 경우, 직접 만든 반찬이나 요리를 먹거나 마트에서 파는 반찬을 먹습니다.
일본 마트에서는 비교적 쉽게 한국 음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데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리하기가 귀찮을때는 간단하게 컵라면이나 스파게티, 마트나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 재류카드 및 국민건강보험 등 구청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은?
저는 처음 3개월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가 있는 아라카와구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구청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은 학교에서 해주셨습니다. 따라서 만약 학교가 있는 아라카와구의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도 3개월 이후에는 다른 구의 기숙사에 가게 되어 전입, 전출 신고와 건강보험을 다시 신청해야 했습니다.
이사를 가기 전/후 2주일 이내 전입, 전출 신고를 해야하는데요, 준비물은 여권, 재류카드, 자세한 주소, 일본 핸드폰 번호입니다. 저는 이사를 한 경우라 전출신고를 하고 이사를 하고 난 후에 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같은 구내에서 주소가 변경된 경우에도 똑같이 신고해주셔야 합니다. 절차는 전출신고를 거주 중인 구청에 가서 제출 받은 전출 증명서를 가지고 새 주소지의 구청에 가서 전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완료! 재류 카드에 새로운 주소가 적히게 됩니다.
사실 정말 간단하지만 저의 일본어 부족과 긴장 상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일본어를 못해도 구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셔서 전입신고, 전출신고라는 단어 한마디만 해도 챙겨주시니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절차는 간단하지만 대기 시간이 한국에 비해 너무 길어, 기다리실 동안 할일을 챙겨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주소 신고를 하고 난 후에 건강보험과에서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가입할 때, 수입이 없다는 체크도 꼭 하셔야 보험비가 저렴해지므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출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구청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구청에 계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운데는 건강보험료 통지서, 오른쪽은 기한이 변경된 건강보험증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이번 후기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