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입학한 일본어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일본어학교를 선택할 때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저의 공부습관과 어학공부라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곳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교로 선택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라 숙제와 테스트의 빈도가 많은 학교, 원활한 회화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지만 발표 수업보다는 문법과 단어에 집중할 수 있는 일본어학교를 이찌방유학에 상담했습니다. 메릭어학교와 J국제학원을 추천해주셨는데 위치적으로 더 용이한 메릭어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재학하는 일본어학교의 시설 및 교실의 컨디션은?
메릭일본어학교는 9층 건물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자전거를 보관하는 곳과 자판기, 흡연 구역이 있습니다. 2층에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사무실이 있는데, 한국선생님들도 계셔서 일본어를 잘하지 못해도 학업 상담과 일본생활에 관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자습실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더 공부할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은 근처에 계씬 선생님께 바로 여쭤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4층부터 9층까지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입니다.
메릭일본어학교 교실은 2명씩 짝을 지어 앉고 있습니다. 저희 반의 국적은 중국, 대만인이 50%인데 국적이 겹치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자리 배치를 해주십니다. 각 층마다 여자화장실과 자판기가 있는 작은 카페테리아 같은 공간이 있어서 음식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릭일본어학교 건물이 오래된 편이지만 관리가 깔끔하게 되고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배정된 클래스와 일주일 수업 시간표는?
메릭일본어학교는 ABC-오전반, DEF-오후반으로 나누어져있는데요. 저는 아무런 공부를 하고 오지 않아 오후반에 배정되었습니다. 클래스마다 교재는 비슷하지만 진도 나가는 속도가 다르다고 들었는데 저는 지금 배우는 과정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담임 선생님 한 분과 3명의 선생님들이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수업을 해주십니다. 한 과를 2~3일로 나누어 배우는데 분량이 많이 않아 진도가 다소 느리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배운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기에는 적당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1교시는 보통 한자를 잠깐 배우고 교재 공부를 시작하거나 테스트가 있는 날에는 전날 숙세였던 연습문제풀이 후 테스트가 이뤄집니다. 테스트는 한과가 끝나면 보고 약 20분으로 주2~3회정도 봅니다.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하는 것과 현지에서 공부하는 것의 차이점은?
사실 문법이나 단어는 한국에서 배우는 게 오히려 더 빠르고 쉬울지도 모릅니다. 다만 배운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가 없고 실제로 일본어를 사용해야할 때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공부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운 것을 바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니 배운 것은 많지 않아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하고 일본의 정서상 어떤 단어 선택을 하는지, 현지인처럼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말을 구사해야하는지를 본인이 대화를 하면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거주하는 숙소는 어떤 루트로 알아봤는지?
(웹사이트, 지인, 이찌방 유학 등등)
저의 경우 일본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바로 집이었습니다. 이찌방유학을 통해서 업체를 몇 군데 소개받았으나 제가 원하는 컨디션의 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현지 한국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 두 군데에 연락을 해서 알아보았습니다.(아주르, 임상현 부동산)
집을 구할 때 조건은 1. 학교와 도보로 10분정도일것, 2. 신축(제가 직접 보고 집을 구할 수 없으니 리스크를 피하고자 첫 입주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3. 난바와 가깝고 지하철 역이 가까울 것 이 3가지를 중점으로 일본부동산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링크를 공유해서 상담받고 집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꼭 챙겨가면 좋을만한 준비품과 한국에서 싸갔는데 정말 필요없는 물품은? 그 이유는?
꼭 필요한 것:
1. 전기장판 -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전기장판은 꼭꼭 한국에서 구매해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전기장판은 전기장판이라고 하기보다는 전기 담요에 가까워서 얇고 성능이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프리볼트로 구매해서 가져왔는데 가장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
2. 노트북 - 컴퓨터를 사용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일본의 피시방은 한국어 자판이 불가합니다. (가능하긴 하지만 방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오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3. 방석 - 아무래도 학교에 있는 의자는 딱딱하고 불편해서 4시간 정도 앉아있으면 엉덩이와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일본에도 방석은 팔지만 기능석 방석은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능이 좋은 방석을 챙겨오시는 것도 공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4. 이불 - 이불은 한국에서 세탁 후 압축해서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압축하면 캐리어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일본 도착한 날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합니다. 이롭ㄴ에서 구매시 배송비가 비싸서 직접 들고와야 하는데 생각보다 피곤한 일입니다. 몇군데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가격도 비싸고 한국제품에 비해 그리 퀄리티가 좋아보이지 않았어서 한국에서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