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새로 개설된 회화중심 클래스 소개^^ <아카몽 최은영_10개월차 학교1편>
이찌방유학
24/04/16 14:08  조회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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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기 귀하다는 도쿄에서 간밤에 폭설 아닌 폭설이 내리더니 누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가는 길에 눈사람을 만들어놨다 너무귀엽다ㅎㅎ일본인 친구들도 다들 도쿄는 눈 안온다고 하고(아니 코난이나 짱구보면 눈펑펑 내리던뎅.. 내 로망 어디갔어ㅠㅠ라고 말했더니 애니랑은 다르다고 단호하게 말하던 T친구.) 예보에도 눈 소식이 없고 있어도 전부 오보였어서 이번 겨울은 눈 못보고 지나갈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을 볼수 있을 줄이야! 날이 좀 풀리는가싶더니 눈이 오고나니 아침에 너무 추웠어서 다시 패딩을 꺼내 입고 등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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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공휴일이 2번이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ㅠ벌써 놀계획도 다 세워놓고 저 날만 기다리면서 두근두근 하는중 입니다요~ 그 와중에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시험이랑 작문, 작문발표는 흐린눈하고지나가기... 아니 작문 발표라니요.. 저같은 I한테는 남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인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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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1월 출석표! 드디어 100프로의 명예를 되찾았다 그래 이게 내 출석표지... 전에 빠진게 많아서 전체 출석률이 안좋긴 한데 95만 넘기면 모~~ 그 와중에 100퍼센트인 친구들 진짜 존경
어떻게 100퍼센트가 나오지?
진짜 저런 친구들은 상받아야됨 그 와중에 오전반이라 빠지거나 지각한 친구들이 많아서 빨간불 노란불 뜬 친구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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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반에서도 중급 올라가는거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회화중심의 신중급클래스가 최근 신설됐는데 올라가고 싶은 클라스를 정해야 한다. 신 중급은 회화 중심이라 숙제 양도 좀 적고 중급의 내용이좀 천천히 진행되어서 신중급이 끝나고 나도 계속 진학하려면 중급3을 다시 들어야한다는 단점이 있고 중급시험대비 중심으로 원래 진도 나가는것처럼 나간다고 한다. EJU나 JLPT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일반 중급반에 들어가면 된다고 알려주시고 중간에는 바꿀 수 없다고 신중하게 선택하라고하셨다. 어차피 난 이제 귀국하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계속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하고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 같았다.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끝나고 본교에 들려서 퇴교신청도 하는데...뭔가 퇴교신청, 기숙사 퇴실 신청하니 진짜 뭔가 끝나는 느낌이라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 옆에서는 다른 한국인이 학생과 선생님한테 유명한 대학 3군데인가 붙었다고 얘기하는데 난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왔지만서도 뭔가 부러웠다 친구야 내가 대신 들어가면 안될까... 어쨌든 퇴교,퇴실 신청을 하니 준비해야될 종이를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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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교할 때도 할 게 정말 많다... 구청가서 전출신고도 해야 하고 유초은행 계좌 해지해야 하고 건강보험도 해지하고 휴대폰 통신사도 해지해야 되고 비행기 티켓사서 학교에 제출해야 하고 그거로 끝나는게 아니라 공항가서도 뭐해야되고 할게 너어어어무 많다

먼저 귀국한 친구들 보니까 구청가서도 시간도 엄청 오래걸리고 뭐 여러번 왔다갔다하고 그러던데 이제 그걸 내가 해야한다니.. 누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지만 내가 해야겠지..벌써부터 귀찮다 3월에 몰아서 해야지 (이렇게 미루다가 나중에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풀리면 시간 없고 급해서 쫄리면서 끝까지 미루는 타입)

오는 길에 엄마랑 아빠한테 퇴교 신청했다하니 엄마 아빠는 엄청 좋아했다 ㅋㅋ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도 들고 아쉽다 했더니 일단 집으로 들어오라고 그래야 다시 어딜나가도 나가지~ 이러면서 꼬드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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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기숙사 가는 길에 맨날 지나가던 어떤 집이 있는데 그래도 이제 봄이 오고 있다고 잠깐 날이 풀렸다고 꽃이 너무 활짝 피었는데 예쁘게 장식이 되어 있길래 꽃 좋아하는 엄마 보여주려고 찍었다

2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꽃이 피다니 신기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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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는 짬뽕을 만들어 먹었다. 신오쿠보에서 짬뽕을 팔길래 그냥 뎁히기만 하면 되는건 줄 알았는데 소스만 있는거 였다... 아 제대로 보고 살껄 항상 생각없이 충동구매하면 이렇게 됩니다ㅎㅎ그래도 요즘 요리에 좀 자신감도 붙고 재미도 붙은 상태라 바로 마트가서 장봤는데 진짜 간단하게 최소한의 재료로만 샀는데도 사먹는게 훨 싼거 같다^^ 진짜 장볼 때 마다 느끼는 듯...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만드는것도 간단했다. 물론 마트가면서부터 만드는게 끝날 때까지 엄마 찬스를 썼지만.. 

이날은 혼자 먹었는데 너무 아쉬웠음.. 반드시 기숙사언니랑 동생한테 만들어주리라 다짐을 하면서 먹었다. 짬뽕면이 없어서밥이랑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었고 다음날 남은 짬뽕국물에 우동사리 넣어먹으니 진짜 개맛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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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나서는 저번에 대학문화제에서 사왔던 소설책을 번역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사온지 몇 개월이나 지난거같은데 이제서야ㅋㅋㅋ 읽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서 손도 못대고 있다가 이러다 평생 못읽겠다 싶어서 조금씩 조금씩 번역하는 중인데 소설이라 그런지 번역기로 번역하면 이상하게 번역되는 게 많아서 파파고로도 돌려보고 구글로도 돌리고 일본어 잘하는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겨우겨우 번역하고 있다. 그래도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 페이지씩 완성될 때 마다 뿌듯해진다. 꼬박 3시간에 한페이지를 완성하는 중인데 이 책이 생각보다 페이지가 많아서 다 번역하려면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릴지...감도 안온다. 그래도 한 번 시작했으니 최대한 해보는데까진 해봐야지.. 아 그리고 손톱은 염색이 빠지고 있어서 컬러트리트먼트를 하는데 위생 장갑이 없는데 사긴 싫어서 맨 손으로 그냥 했더니 손톱에 물이든거지 손톱에 때낀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여 이렇게 2월 한 달도 시작을 했다. 하 시간 진짜 빠르다 이제 진짜 알차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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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서 깨달은 공부노하우는?

한국에서 다른공부를할때는 무지성으로 일단 단어, 문법 외우기만 엄청 노력했는데 막상 일본와서 느낀건 역시 실제로 써봐야 진짜 많이 느는구나를 느꼈어요. 그동안 다들 혼자외우는것보다 실제로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도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살려면 어떻게든 말해야 하니까 말하다보니 단어도 더 잘외워지고 문법도 다른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정립되는거 같아요. 

수업시간 중 내가 일본어로 이야기하는시간은 얼마나되는지? 어떤주제일때 제일 자신 있게 말했는지? 등

초중급으로 올라오면서 수업시간에 쉐도우복싱도 많이하고 옆자리친구와 서로 의견나누기나 회화하는시간이 엄~~청많아지면서 수업의 반 이상을 말하기로 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인이라 한국과 관련되거나 좋아하는주제가 나올 때 말을 잘하지 못해도 제일 자신있고 많이 말하게 되는것같아요.

우리 동네친구나 일본인친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여기와서 사귄 많은친구 중에 제일 처음사귄 유우나라는친구가있어요 샤이니를 좋아해서 저보다 한국을 많이가는 멋진친구... 이 친구랑은 자주 만나진못해도 좋은사이를 유지하고있어요 독학했는데도 한국말도 꽤 잘하고 만나면 재미있어서 좋은친구에요!

일본에서 공부 외에 꼭해봐야하는것은?

공부도 좋지만 일본에서만 체험 할 수 있는건 다 체험해봤으면 좋겠어요 기왕 일본에와서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거 굳이? 하는거보다는 일본만에 특색이 담겨있는축제나 가게 등 일본감성 뿜뿜한곳에 가보면 공부하러왔지만 여행온느낌도나고 한번씩 기분전환도 되고, 추억도 많이남고 정말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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