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도쿄 아카몽카이 어학교 후기
최지원
18/04/12 20:47  조회  4,499
 안녕하세요, 저는 아카몽카이 어학교 초중급반에 재학중인 최지원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엔 삼촌이 먼저 유학을 간 상태였습니다. 저의 목표는 일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였는데, 저희 삼촌이 이찌방 유학원에서 입학 수속을 받고 저에게 소개시켜 주셔서 저도 이찌방 유학원에서 입학 수속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이찌방 유학원의 소개로 아카몽카이 어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고, 일본 유학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던 저에게 여러가지 안내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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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찌방 유학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재류카드 만드는법, 자격 외 활동 허가서, 비자 발급 등에 대한 정보와 신청 서류를 나눠줍니다.
 제 친구는 일본 대학에 간 상태인데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비자가 안나와서 집에 인터넷 설치도 못하고 핸드폰도 개통하지 못해서 한동안 연락이 안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찌방 유학원에서 받은 서류를 일본 영사관에 제출한 것 만으로 간단하게 비자가 발급되고 공항에서 바로 재류카드를 받아서 도착한 다음날 핸드폰 개통 및 계좌 개설등의 활동을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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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도쿄 아라카와구 마치야의 마치야 역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닛포리 근처에 있는 아카몽카이 어학교에 가기 위해선 마치야 역에서 게이세이본선을 타고 닛포리역에 내려서 닛포리에서 아카몽카이 어학원으로 가거나,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거나, 25분동안 걸어서 가면 됩니다. 
 사실 걸어서 가는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지하철을 타도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급하면 버스를 타시고 평소에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교통비가 무진장 비싸기때문에 버스로 등교했을때는 몇정거장밖에 안가고 200엔을 넘게 내는것이 매우 아깝게 느껴지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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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몽카이 어학교의 외관입니다. 위의 사진은 1호관이고 총 3호관까지 있습니다.
 저는 1호관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2호관과 3호관은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2,3호관은 1호관보다 작지만 더 상위 클래스의 학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엔 어학교에 54개국에서 600명가량의 신입생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중엔 바하마제도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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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학교의 내부를 잘 보시면 큰 로비가 있고 데스크엔 한국어,중국어,영어 등으로 여러가지 사무를 보시거나 시험의 접수 등을 맡아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계십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을 보면 큰 게시판에 아르바이트 모집이나 여러가지 동아리에 대한 전단지가 붙어있고 오른쪽엔 자판기 두 대가 있습니다. 지금은 신입생이 들어온 기간이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 배정이 적힌 게시판도 볼 수 있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할 때 즈음이 되면 사람이 엄청 북적북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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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교의 내부)

이곳은 자습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게시판 바로 옆에 있고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오전수업 끝과 오후수업 시작 사이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빵같은 간단한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 이외에도 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에는 책,만화책등을 볼 수 있고 자습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에 들어가려면 카드가 필요한데 카드는 1층 로비 전단지에 있는 qr코드로 아카몽카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도서관카드를 등록하면 됩니다. 도서관 카드를 받을때에는 보증금 5000엔이 필요하고 나중에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 5000엔을 돌려준다고 하네요.
 또한 어학교의 교실은 총 6층까지 있으며 3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아카몽카이 어학원은 처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 선생님들이 히라가나도 쓸줄 모른다 하시는분들은 시험을 안보셔도 된다고 하시는데 정말 아예 모르는것이 아니면 틀리더라도 시험을 보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급1반,초급2반 등의 각 반은 다시 20명가량이 모인 작은 반으로 편성되는데 저희 반에는 중국인,베트남인,한국인이 약 1:1:1정도의 비율이였고 이탈리아나 싱가폴등에서 온 사람들도 1명정도씩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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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몽카이 어학원에선 민나노 니혼고라는 일본어 교재와 여러가지 프린트를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프린트는 주로 그날의 민나노 니혼고에 나온 문법에 대해 학습하는 프린트를 받을것입니다. 민나노 니혼고 이외의 교재로는 한자 연습,가타카나 연습, 어휘 연습 등이 있습니다.
 각 교재는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지만 항상 소지하는게 좋습니다. 수업은 한명의 선생님이 하루 전체의 수업을 진행하며 한 분은 월,수,금요일에 수업하시고 한 분은 화,목요일에 수업을 하십니다.
 아카몽카이 어학교는 3개월 1학기 체제로 운영됩니다. 저는 처음에 초중급반에 들어왔는데, 시험을 보고 초급1반,초급2반,초중급반,중급반 등으로 반이 배정됩니다. 초급반,중급반 등의 레벨 별 분류 말고도 오전반,오후반으로 반을 나눕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습의 효율을 위해 오전반에 가는것이 중요한데 오전반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오전반에 가야하는 사유를 제대로 써야합니다. 저도 오전반을 신청했는데 사유를 쓰지 않아서 오후반으로 밀렸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사유를 써주셔야합니다. 오후반에서 오전반으로 옮기는것은 매우 힘들기때문에 사유가 있다면 꼭 써주시는것이 중요합니다. 각 클래스에서는 3개월동안 학습태도와 테스트의 성적을 봅니다. 성적이 나쁘면 유급되어 똑같은 반에서 똑같은 수업을 한번 더 들어야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합니다. 
 특히 한달동안 많은 시험을 보는데 매일 첫시간 한자 테스트를 봅니다. 그리고 시간표에는 분홍색 표시가 된 날이 있는데 그 날은 정기적인 테스트를 보는 날입니다. 민나노 니혼고 교재의 한 챕터가 끝나면 그 챕터를 시험보고 사진에 나온것과 같이 한자 쓰기도 시험을 봅니다. 이번에는 한달동안 4번의 테스트가 있는데 심한 날은 2주일에 테스트가 5번씩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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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미카와시마 역)

 저는 학교 수업을 마칠때가 되면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아카몽카이 어학원에서 나와 미카와시마 역으로 가면 스키야라는 가게와 우동집이 있습니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지만 편의점 음식보단 스키야같은 가게를 추천합니다. 스키야는 프렌차이즈 음식점으로 돈부리,카레,정식등을 판매하는데 저는 여기서 참치덮밥,정식 등을 주로 먹습니다. 우동집에서는 우동이나 오야코동을 판매하는데 이곳은 점심,저녁시간대에만 운영을 해서 오후반에 들어간 저는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곳의 오야코동이 아주 맛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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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의 모습, 바로 옆에 편의점과 반찬가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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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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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는곳 근처엔 큰 마트 두개가 있습니다. 한곳은 아카후다도라는 마트이고 한곳은 gourmet city 입니다.(저는 편의상 뒷마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카후다도 마트와 역 근처의 마트는 9시가 되면 튀김과 도시락 등의 반값 세일을 시작합니다. 또한 아카후다도 마트에서 수요일,일요일엔 냉동식품 반값 세일을 하고 목요일엔 고기 반값세일을 합니다. 특히 고기류는 반값 세일을 할때 질 좋은 고기를 한국보다 싸게 살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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