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찌방 유학원을 통해 오사카 관서외국어전문학교에 입학한 이원혁 입니다
오사카에 사는 이상 오승환 선수와 이대호 선수의 경기를 안볼수 없죠.^^
난바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10분이면 갈수 있는 곳이라 앞으로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
이 날 따라 비가 와서인지 돔 구장에서의 야구응원은 더욱 제 맛이였습니다.
지인분이 인터넷을 통해 미리 1루 근처의 자리를 예약해 놓아서 저희는 예약권을 입장권으로
바꿨습니다. 줄 서는 문화로는 세계1위 일것 같은 일본 답게 줄은 길게~~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여기저기 줄이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곳의 줄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차분한 일본인들도 술렁이며 여기저기서 직원들과 큰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30여분만에 소동은 정리되고 저희도 입장 할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야할 7번 통로가 가까워 오네요.
운이 좋게도 KFC 바로 옆 통로 입니다.
돔 경기장 진짜 멋지네요.
여름엔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온다니 여름에도 곧 한번 오겠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는 조용히 응원하는 일본의 응원 문화도 새롭습니다.
꼬마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앉아 선수들의 이름표를 들여다보며
심각하게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6회가 시작되기전 오릭스 응원단은 약속된 응원을 준비 합니다.
바로 파란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거죠~~
나중에 알았지만 경기에 이기면 금색 풍선을 일제히 날린다고 합니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이겼습니다만 사진에 담진 못했네요.^^
사진의 금색 풍선이 섞인 이유는 이미 승리를 굳혔다고 생각한 팬들이 날린 거라네요.
그런데 이 응원의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수많은 풍선에서 떨어지는 침~
ㅎㅎㅎㅎㅎ
생각하면 참 더럽지만 현장에선 그저 후드티의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채 일행들과
도대체 이게 뭔짓이냐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선수가 이 날 홈런을 쳤지만 홈팀인 오릭스에겐 지는 아쉬운 경기 였습니다.
비록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선수를 응원 하면서도 좌석은 상대팀인 오릭스 응원단쪽 이여서
목청껏 응원은 못했지만 즐거운 야구 관람 이였습니다.
가난한 유학 생활 이지만 바쁜 한국에서의 삶을 벗어나 가끔씩 즐기는
이런 여유가 너무나 좋습니다.
일본으로의 유학을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