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내가 다닌 오사카 관광지와 하고 싶은
이찌방유학
24/07/12 15:15  조회  622


4.오사카城과 주변 돌아보기

-숙소의 샤워꼭지가 깨져 교체를 요청해보니 하루만에 방문은 왔는데, 고장부위를 事前에 전달했음에도 와서 보더니 부품재고가 없어 보충되면 갖고 다시 오겠다는 공무원 자세;;

-오늘 하루의 시작은 숙소 근처 이마미아역(今宮驛)앞 할인마트 "코난"에서 출발.비교적 외곽 지역 널찍한 부지위에 1~2층을 전체를 생활용품 샵으로 꾸며 이케아처럼 DIY로 배송설치 할 수도 있는 등 테마별 전문성이 돋보임

-서울 집에서 기르고 있는 고양이를 염두에 두고 애완동물 관련 코너를 둘러보니, 각종 먹이, 간식, 배변기구 등 전체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어 편리할 것 같다는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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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 3층에는 "다이소"가 위치래 있어 올라가보니 널찍한 것은 좋은데 1~2층과 MD가 중복되는 느낌으로 차별화 포인트는 재방문해서 조사해보기로 함. 한편 韓國과는 다르게 셀프 계산대가 없어 계산 대기중인 顧客들 옆을 지나가보니 캐셔가 4백몇엔(우리 돈으로 4천원어치 결제)를 외치는 것으로 봐서, 줄서서 계산을 기다리는 顧客입장도 그렇고 일일이 응대해주는 캐셔도 스스로의 인건비조차 안되는 非효율에 빠져있는건 아닌지 우려 되는 바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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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순환열차를 타고 방문한 오사카城 역시 외국인들로 바글바글 하였는데, 사쿠라의 고장이라고 잔뜩 기대하고 갔다가, 궂은 날씨 때문인지 활짝 滿開하지 못해 뭔가 풍성함이 부족했던 벚꽃 축제라는 소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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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城에서 학원까지 걸어가다가 발견한 "라이프"라는 중형 수퍼마켓은 매장내외 노출과 MD배치가 깔끔하고 캐셔직원이 친절하여 요즘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일부러 도시락을 구매해 店內(2층 휴게실)에서 취식하며 체험

-하교길에 들른 센니치마에(千日前) "비쿠카메라" 역시 규모 측면에서는 요도바시와 맞상대일 정도로 큰 매장이었으나, 어딘가 허술하고 산만한 느낌으로 전문성도 높아보이지 않음

-인근 "돈키로테" 매장 역시 外國관광객 중심으로 소구하겠다는 타겟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신선함이 떨어지고 군데군데 이뻐진 선반들이 눈에 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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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 書店이 눈에 띄어 들어가 보려는데 도어 안쪽에 흰머리 노인이 쓸쓸하면서도 간절한 눈빛을 보내 망설이다가 무심코 들어가보니.. 세상에~ 書店안에 손님은 한 명도 없고 마르고 초라해보이는 노인 종업원들이 쓸쓸해 보이게 서 있는게 아닌가?? 이제 종이로 된 책을 누가 보나? 라고 비웃기라도 하듯이 문 밖 오사카의 핫플레이스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기만 한데, 마치 그 곳은 이제 더이상 대접받지 못하는 文明의 잔재로 남아버린 느낌이랄까;;

다행히(?) 일본語를 충분히 소화 못하는 어느 길 지나가는 過客이라는 변명을 삼아 잠깐 돌아보고 나오긴 했지만, 텅 빈 書店 안에 지키고 있던 3명의 흰머리 노인들을 잊지 못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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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본의 첫 TGIF 보내기

-일본의 다다미房은 온돌이 없고 다른 난방 수단도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행가이드를 전달 받긴했지만, 비행기 수하물 무게 초과로 전기담요를 못 가져온게 아쉬울 정도로 4월 初의 오사카 렌탈하우스는 요를 깔고 이불을 덮어도 서늘하고 맨바닥에 앉으면 엉덩이가 차가워 오래 앉기가 거북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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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동안 침대와 소파에 익숙했던 입장에서 집에 들어와 바닥에 눕거나 가부좌로 앉아만 있어야 되는 황당(;;) 시츄에이션이 허리에 부담이 되어 고질병이 도질 정도이다 보니, 오늘은 萬事 제쳐두고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뭔가 방구석 대책을 긴급히 강구해야겠다는 생각과 그동안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려니 빨래를 널 수 있는 옷걸이 등도 필요해 집 근처 생활용품샵 "코난" 매장을 다시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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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두번째 訪問이다 보니 상품의 종류와 위치가 훨씬 여유있게 보이고, 내가 필요해서 메모해 간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다 보니, 오랜기간 營業 마케터로서 지내온 직업병的 관점에서 상품의 종류와 기능, 가격을 비교하고 상품기획자의 의도와 취지까지 읽어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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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빗자루와 쓰레받기 아이템 하나가 코너 壁面 한 칸을 꽉 채우고 있는데, 종류만 보더라도 재질(대빗자루, 수수비, 갈대비, 플라스틱), 크기(롱비, 긴빗자루, 방비), 형태(쓰레받기 일체형/분리형), 가격대별로 구별되어 있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온라인이라면 모를까 오프라인에서 實物로 그득한 모습을 보니 새삼스럽고 꼼꼼한 나라의 세심한 매장이라는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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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 간의의자 등 필요 물품을 쇼핑해서 조립하고 집청소, 빨래까지 하다보니 오전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집안 일이라는게 이렇게 고되고 챙길게 많다는 생각에 그동안 애써온 집사람의 勞苦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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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은 모처럼 함께 工夫하는 멤버들과 상견례 겸 식사를 겸한 문화 체험. 내가 58세, 호주에서 온 이주일氏가 46세, 군대 마치고 마지막 학년 외국경험 온 박성진氏가 2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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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불과했지만, 모국어는 안 쓰고 부자연스러운 외국말만 지껄이려니 답답하면서도 감질났던 하소연과 무엇이 각자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지에 대한 궁금한에 관해 서로를 탐구해가며 오사카의 첫 금요일 밤을 이곳저곳 발길 닿는대로 누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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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본에서 하고 싶은 것 찾기

-수업 중에 '학원 다니는거 빼고 일본에 와서 꼭 하고 싶은게 뭐냐'라는 질문에 일본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들은 일본요리를 배우고 싶다, 수영과 필라테스를 하고 싶다, 일본 격투기 도장을 다니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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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의 자연과 일본인들이 만든 역사와 문화를 탐색해서, 나중에 친구들과 다시 올 때 가르쳐주고 싶다는 내용을 발표하니 나이든 여선생이 부쩍 놀랍다는 표정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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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마디 더 던져주고 싶은데 속내를 너무 드러내면 필요 이상의 경계가 될 것 같아 참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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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거대 담론까지 찾기는 어렵더라도, 그동안 흘러왔던 내력과 현재의 모습 속에서 교훈이라도 통찰할 수 있다면 잠깐이라도 일본에 머문게 보람일 것이라고 생각에 머무는 동안에는 가능한 한 많이 일본의 구석구석을 보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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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길가다 문뜩 발견한 옛 사람에 대한 인물 동상과 일대기, 스냅사진과 같은 스토리를 쫓아가 보는 건 흥미를 넘어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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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어느 여고 옆을 지나다가 장기, 바둑 전국대회출전을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보면서 우리 같으면 저런 분야에서 전국대회 나가는게 응원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유난스럽다는 생각도 했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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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여고만이 아니고 길가다 만난 일본의 학교들마다 응원하는 분야가 색다른 면이 있었음니, 전국대회출전 학교 자랑 항목으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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