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시험과 프랑스 친구들과 놀기~!! <아카몽 최은영_10개월차 생활2편>
이찌방유학
24/04/16 11:51  조회  1,028

오늘은 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여러 날에 있었던 일을 한꺼번에 모아봤어요!

쨔잔~ 발렌타인데이라고 같은 반 친구가 귀여운 사탕을 들고 와서 다같이 나눠 먹었는데 내사랑 가오나시랑 저기 보이는 귀여운 둘리... 한국에서 데려온 귀한 아이 입니다. 여튼 이 친구 덕분에 발렌타인데이에 사탕을 받아보고 참..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일본에 오면 일본인 남자친구 생길줄 알았지.. 그건 다 헛된 희망이었어...

기분이 우울하니 미스터 도넛과 고디바에서 발렌타인 기념으로 출시한 도너츠를 먹습니다. 가장 먹고 싶던 초코하트 도넛이 없어서 쵸큼 슬펐지만 나머지가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봐주기로 합니다. 진짜 먹기전에 리뷰 찾아봤는데 다들 그저 그랬다 길래 기대감 1도없이 한입먹고 바로 천국을 경험했자나요... 행복 그 자체

그리고 저녁엔 기숙사언니,동생이랑 발렌타인데이 파티를 했다.. 진짜 행복했던 날 저거한 4~5인분된 것 같은데 다 먹었다.. 무슨 날때마다 우리끼리 기념 하자면서 이렇게 조촐하게라도 파티를 하는데 한국 가서도 한번 씩 생각날 것 같고..너무 좋은 추억이다. 그래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는데 남자친구 필요없어! (진짜?)  

이날은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반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와 같이 점심을 먹는데 일본와서 처음 만난 친구도 동갑의 프랑스친구였는데 마지막 친구도 동갑의 프랑스친구다ㅎㅎ 이런 우연이!! 나랑 동갑인 애 찾기도 힘든데 와웅~ 프랑스인 친구가 쓰는 삼성 귀하다.. 갑자기 보는 순간 국뽕 차오르고 막 그래.. 그 귀한 폰으로 프랑스어도 많이 배웠다. 

일본 어학연수의 장점-중국어와 프랑스어 실력이 는다!
일본어학연수의단점-그 어느 말도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이젠 한국어도 제대로 안 나오는 지경에 이름)

친구랑 라볶이랑 김치볶음밥 먹었는데 생각보다 매운 걸 잘 먹어서 놀랐다 프랑스는 매운 음식이 아예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매운걸 잘 먹지...

밥을 다 먹고 카페에 갔는데 어쩜 이리 귀여운 콜라보를 하고 있는지 심지어 저거 찍으라고 포토존까지 만들어져 있던데 또 그럼 안 찍을 수가 없지.. 바로 찍어줍니다. 진짜 일본이 이런 건 진짜 잘하는 듯.. 그렇게 저녁까지 친구랑 프랑스어 ,프랑스 문화, 프랑스 음식 얘기하다 너무가고싶어서 프랑스 여행 계획도 세우고 헤어졌다ㅋㅋㅋ 2주 예산에 700만원 얘기했더니 놀라길래 많아서 놀라는건가 싶었는데 적어서 놀랬다고(.....) 아마 올해는 못갈 것 같습니다....

이 날은 그동안 너무 너무 가보고 싶던 집사카페에 드디어 갔다 왔다. 후기 볼 때 몇십 번은 기본이고 몇 백번씩 간 사람들도 많길래 뭐지...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갔다 와서 생각이 싹 바꼈다. 와 예약하기도 너무 힘들었는데 가니까 혼자 온 사람도 많았고 진짜 아가씨들처럼 꾸미고 온사람도 많았다. 

여기서 좀 높은? 존경어를 써서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그냥 너무 완벽한 컨셉이라 거기에 빠지고 나니 헤어 나올 수 없었다. 나는 좀 많이 우당탕탕하고 화장실 갔다가 길 잃고 철 없고 이상한 아가씨가 되어버렸고... 음식이 퀄리티는 엄청 높긴한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자주갈 순 없을 듯. 생일은 이벤트도 있대서 한 번은 더 가보고 싶다. 심지어 안에서 사진 촬영이 아예 불가 해서 더욱 더 컨셉에 빠져 들 수 있었는 듯. 다들 갈땐 얼굴에 철판깔고 가야지 첨에 좀 부끄러워서 종 대충 흔들었더니 아무도 안와서 더 수치스러웠다. 나중에 안와서 슬펐다고 했더니 높이 들어서 흔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다양한 단어의 존경어로 들었다. 그..제가 최근에 존경어를 배우긴 했는데요 그것까진 못 배웠거든요.. 예..말씀하셔도 못 알아듣습니다.. 또 화장실 갈 때 습관처럼 혼자 의자에서 일어났더니 돌아올 땐 미리 의자를 빼두셨던.. 집에 갈 때도 시간 다 됐다고 그냥 알려주지 않고 백화점 들렸다 집 간다고 했더니 백화점까지 갈 버스가 도착했다고 갈 시간을 알려준다.. 진짜 센스가 대박..

집 가는 길에 바로 앞 기념품샵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끝나지 않는 컨셉의 향연.. 맛있어 보이는 휘낭시에 들고 나오는데 조심히 가라는 말 듣자마자 발 헛디뎌서 넘어질 뻔 했다ㅎㅎ 집사님의 당황한 손.. 이런 아가씨라 죄송합니다 아.. 이 날 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짜증 났었는데 카페가서 힐링완료^^

그리고 집 와서 치킨 시켜 먹기..아무래도 에프터눈티세트로 아가씨의 배를 채우긴 좀 부족하니까요..

이날은 아자부다이팀랩전시회를 보러 가는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도 비가 왔네..^^ 원래 날씨 요정이었는데 요즘은 뭐할 때마다 비가온다,, 배고파서 귀여운 고양이빵 사 먹기~ 전엔 품절이라 못 먹은 제품인데 겟또-☆ 맛은 그냥 그랬다 ㅎ 귀여운 걸로 할 일을 다한 케이스

전시회까지 시간이 남아서 전망대 보러 왔는데 날씨가 이렇게 흐린데도 불구하고 도쿄타워 넘나 잘보였다 날씨만 좀 더 좋았어도 최고였을텐데 좀 아쉽지만 지금 무료 개장이니까 뭐... 다음에 또 와야지~

그리고 팀 랩 보더리스전시회! 진짜 첨엔 입장료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와 여기 가면 인생샷 100장건 질 수 있어요. 광고에 뜨는 사진이 일반 카메라로도 담깁니다. 사진 200장 넘게 찍고 한 3시간은 있었는듯.. 보더리스는 최근에 열렸다는데 다양한 방에 체험 가능한 게 진짜 많다. 기회 된다면 진짜 진짜 꼭 가보는 걸 추천! 근데 바닥에 거울로 비치는 데가 많으니 바지 입고 가세용~ 그리고 역시나 사람은 많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을 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에용 심지어 타이밍 좋게 다녀서 어딜 가든 우리 뒤로 줄 많이 섰지 우리가 기다린 적은 없는 듯ㅎㅎ

저녁에 야경 보러 다시 들린 전망대.. 와 저녁에 야경과 함께 봐야 찐입니다.. 꼭 저녁에 다시 가세요! 오늘의 생활스토리는여기서끝~

이미지_6.JPG

일본에서 방학기간 등에 타 지역으로 1박 2일 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있는지? 가보지못했다면, 가장 가 보고싶은 관광지와 이유는?

원래는 방학 때 오사카랑 삿포로에 가려했는데 둘 다 못갔어요... 삿포로 저번에 갔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가장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2월에 눈축제도 있어서 맞춰가려 했는데 시간이 안됐네요.. 너무 아쉬워요ㅠㅠ 세계 3대 눈축제로 유명해서 기대도 엄청 많이 했었고 스키장도 가고 싶었는데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중간고사 및 쪽지시험등의내용은?

중간고사는 배웠던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 접속어(?),단어, 동사문법에 맞게 변형하기, 서술형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공부만 하면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공부를 안해서... 쪽지시험은 한자는 전에 배웠던 한자요미 카타쓰기, 요미카타보고 한자쓰기 이렇게보고요 가타카나는초중급 올라오면서 불러주는 문장에 들어갈 가타카나 생각해서 적기, 그리고 불러주는 문장에 조사랑 동사맞게 적기 등이 있습니다. 전부 난이도가 어려운 편은 아니에요! 공부만 한다면 말이죠.

지금까지 연수하면서 가 본 여행지중에 가장 좋았던곳은? 가는 방법과 비용은?

진짜 다녔던 곳 다 좋았지만 굳이 한곳을 뽑자면 가와고에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약간 교토느낌 나는거리와 맛있는음식들... 빌딩 많고 현대적인 도시인 도쿄에 살다가 가와고에에 가니 사람은 많았지만 그냥 뭔가 평온해지는 마음도 들고 여행온 것 같은느낌이 들어요 근처에 신사도 있어서 신사도 구경가면 제대로 힐링되는 기분! 갈 땐 인터넷으로 세이부가와고에 패스 사서 가면 왕복 700엔 정도에 싸게 갈 수 있어요! 관광객대상은 유학생은 안돼는 것도 많은데 이건 유학생도 되니까 혜택 놓치지 말고 꼭 챙기세요! 저는 갈때마다 이케부쿠로에서 가는데 신주쿠에서도 갈 수 있다고 해요. 패스 받으러 가면 직원이 가이드 팜플렛도 주시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차이를 가장 크게 느꼈던 경험이 있나요?

한국은 보통 보행자보다 차가 먼저인 경우가 많고 클라션도 많이 울리는데 일본은 보행자 신호가 아닌데도 무조건 보행자가 보이면 멈추고, 아무리 사람이 계속 지나가도 다 기다려주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클락션도거의 울리지 않고요. 또 일본에 간지 얼마안됐을 때인데 구급차 소방차가 지나가는데 차는 물론이고 보행자들도 구급차랑 소방차가 이동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다른 날은 차만 멈추고 보행자는 신호를 건너는 날도 많았지만요, 그래도 이런 시민의식을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우리나라는 민원신고 때문에 구급차랑 소방차가 사이렌을 끄거나 조용히 내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은 차가 없어도 늦은 밤이어도 사이렌을 끄지않고 크게 내더라고요 한국에 있다와서 처음엔 적응 안돼서 주민신고 안당하나? 걱정했는데 그 누구도 사이렌으로  뭐라고 하는 사람을 못봐서 신기했습니다.


상담4.jpg
이전글 다음글
목록
copyright ⓒ 2006 이찌방유학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