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일본친구사귀기/후지산 3번 방문^^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최은영 생활3편>
이찌방유학
23/12/29 11:30  조회  801


일본에 와서 만난 첫 일본인 친구가 집에서 타코야끼 만들어서 파티하자고 해서 친구집으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급하게 후지산으로 변경 되었다 ㅋㅋㅋ 한달동안 3번째 후지산 ㅋㅋㅋ 그래도 친구도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거고 친구네 어머니께서 데려다준다고 하셔서 조아조아 하고 출동~


만나기로 한 역에서 내리니 친구동생도 있었다. 근데 어머니랑 동생도 다 한국말로 인사하길래 너무 놀랬는데 가족이 다 한국 아이돌이랑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어 공부한다고 ..... 가는 길도 계속 K-POP 들으면서 갔다 ,, 뭔가 국뽕이 차오른달까? 괜히 내가 너무 감사하고 노래 하나만 불러도 스고이~ 은영상은 가사 내용도 다 알지? 부럽다 해주시고 정말.. 뿌듯 그 자체 ♥


한국 아이돌 덕보는 한국그냥국민 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말하다보면 반말과 존댓말을 나도 모르게 섞어서 말해서 자꾸 어머님께 반말로 대답했던... ㅠ 어머님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존댓말 쓰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반말 나오면 다시 존댓말로 황급하게 바꿔말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그냥 귀엽게 봐주시더라구요. 신경안써두 된다고 ㅠㅠ 그렇게 혼자만의 반말금지 미션을 하며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식도 사먹고 이런저런 애기 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


여기가 한국인들한테도 유명한 관광지라는데 지역 이름은 까먹었어요..​​ 근데 가니까 날씨 진짜 너무 좋고 사람도 진짜 많았어요... 후지산 보러는 가와구치코밖에 안가봤는데 여기서 보는 후지산이랑 진짜 분위기 달라서 와보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 들었어요. 진짜 둘이 너무 다른 느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기서 파는 오뎅을 먹었는데 .. ​와.. 진짜 원래 해산물을 못먹어서 오뎅도 잘안먹는데 여기 오뎅 진짜 진짜 맛있어요 ,,,, 먹는 내내 오이시이이 를 연발하며 먹었던 진짜 맛있는 오뎅이었습니다. 여기 가게 된다면 꼭 사먹어보세요. 밖에서 먹을 수 있게 자리도 다 마련되어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안쪽으로 역시나 관광상품코너가 있는데 친구가 여기 명물이랑 유명한 오미야게를 알려줘서 몇 개 구입완료 !!!

그리고 안쪽으로 관광상품 쭉 구경하고 연못?에 있는 잉어도 구경했는데 사람들이 동전을 엄청 던져 놨더라구요.,, ㄹㅇ 잠수해서 다 줍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여기 온 목적인 후지산을 보러 갔어요

날씨는 진짜 너무 좋았는데 사진이 다 역광이라 ㅠㅠ 근데 실제로 본 후지산 정말 합성해놓은 것 마냥 웅장하고 진짜 멋있었어요. 해랑 딱 같이 있는 모습이 와 ,,, 한참을 후지산 구경하며 사진 찍고 돌아댕기다가 다시 시작된 식후경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진짜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팔고 있었는데 진짜 다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밤 관련 음식도 많고 한국 닭강정도 팔고 있었어서 친구랑 둘이 "어라 저게 왜 여기 ,,?" 이랬던 ㅋㅋㅋㅋㅋ 당고도 먹고 이것 저것 진짜 많이 사먹었더니 간식으로도 배가 부르네요. 친구도 친구가족도 다들 먹는거에 진심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여기선 다른데서 안먹어본 간식을 먹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안해본거 도전하는거 좋아하는 편) 저센베는 생각했던거보다 엄청 짰지만 맛있었는데 일본친구가 안짜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표정 관리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짜다고 생각한거 어떻게 알았지?! 하하 ...

어쨌든 여기서도 열심히 먹고 돌아다니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데 늦을까봐 걱정해주시더라고요. 집에서 타코야끼 만들어먹으면 시간 너무 오래걸린다고 신주쿠까지 데려다주신다고 !!! 혹시 천사이십니까 ㅠㅠㅠㅠㅠ 시간보고 괜찮으면 신주쿠에서 저녁으로 쿠시카츠를 먹기로 했어요. 근데 역시 어느나라를 가나 교통체증이 ,,, 일본에 와서 대중교통만 (그것도 거의 지하철만) 타고 다니느라 교통체증은 정말 생각도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일본은 왜 교통체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1시간반 정도면 갈 거리를 2시간~2시간 반 이상은 걸린 것 같아요. 친구 어머니가 운전하시는데 괜히 죄송하더라고요.. 친구동생도 피곤한지 잠들고..

그 와중에 기념품으로 산 복숭아 만쥬 먹기 ㅋㅋㅋ 원래 장거리 갈때 차안에서 간식 먹는 재미잖아요. 북숭아 만쥬래서 복숭아 맛날줄 알았는데 모양만 복숭아 모양이고 맛은 그냥 만쥬 맛이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면서도 한국의 이것저것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가다보니 신주쿠에 도착했어요! 쿠시카츠는 처음이라 두근두근 ..!

와 ... 이것저것 조금씩 시켜서 먹어봤는데 존맛입니다. 정말 느끼하지않고 깔끔,바삭 .. 늦게 갔는데도 불구하고 튀김 깨끗한거 보이시나요? 하 진짜 또 가고싶은 마음 10000%... 여기 타코야끼만들기도 있길래 친구 동생이 했는데 초집중해서 조심조심 만드는게 너무 귀여웠어ŸDㅋㅋㅋ 친구랑 둘이 타코야끼 장인이라고 ㅋㅋㅋ 다만들고 나서는 맛보라고 먼저 덜어주는데 이리 착할 수가 ㅠㅠㅠ 진짜 뜨겁고 맛있었어요 피곤해하면서도 열심히 만들어주고 감동~ 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도 이런저런 얘기했어요. 

이 날 진짜 청해연습, 회화연습 제대로 했습니다... 최대한 귀 쫑긋 열어서 온 신경을 집중해서 듣고 말할 때도 실수 안하게 조심조심하고, 그래도 일본인 친구와 대화가 되서 뿌듯했는데 친구가 엄청 배려를 해준거였는지 친구가 엄마랑 대화할땐 진짜 하나도 못알아들었어요 ㅋㅋㅋㅋ 엄청 빠르고 말버릇? 그런게 교과서로 배우는거랑 실제쓰는 말투, 단어들이랑은 다르다보니까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집가는데 신주쿠보다는 신오쿠보에서 타는게 좋지않냐며 신오쿠보까지도 데려다주시고, 기숙사 들어가는 시간 있는거 아니냐고 너무 늦었다고 걱정해주시고 정말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친구 가족 덕분에 일본에서의 좋은 추억도 강렬하게 하나 남기고 이미지도 너무 좋게 남을 것 같아요 ㅠㅠ 기숙사에 돌아가서 친구들과 오미야게 나눠먹었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 진짜 존맛 .. 가격도 싼 편이 아니였는데 바로 수긍되는 맛이고, 소스가 진짜 대박이였습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은 맛이었어요.. 먹는법도 재밌고 콩가루가 너무 떨어져 방에서는 못먹을거같지만 다들 가면 한번씩 사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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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출석률
현재 저의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 출석률은 96.4% 입니다. 아파서 몇 번 빠지고 친구가 귀국한다고 친척동생 놀러와서 노느라 몇 번 빠졌더니 이렇게 되버렸네요 .. 하하

기말고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는 보통 유닛테스트나 한자, 가타카나 시험은 수업하다가 1교시 정도만 시험시간으로 잡고 하는데 기말고사는 하루종일 시험을 봐요. 1교시는 한자, 가타카나, 단어, 2교시는 청해, 3교시는 문법으로 나뉘어있고 중요한 시험인만큼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지우개 커버도 벗기고, 음료수도 비닐을 벗기거나 못마시게 해요. 시험이 일찍 끝난 사람은 5분정도 일찍 나갈 수 있게 해주는데 나가면 못들어오고요, 휴대폰도 평소엔 가방보관이지만 이 날 만큼은 제출해야 합니다. 스마트워치 이런것도 다 안돼요!


다음학기의 클래스 및 월반되지 못한 국적의 학생들도 있나요?
저번 클래스에서는 엄청 많았는데 이번 반은 전부 다 올라가게 되었어요! 몇몇 친구들이 재시험을 보긴 했지만 재시험이 통과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몇 몇 불안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다같이 올라갈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현재 거주하는 숙소는 어떤 루트로 알아봤는지? (웹사이트, 지인, 이찌방 유학 등등)
현재 거주하는 기숙사는 처음 이찌방 유학과 상담할 때 유학원에서 알려준 기숙사 입니다! 별도로 홈페이지나 검색으로 기숙사를 더 알아봤는데 어학원에서 준 자료에 상세하게 다 적혀있어서 굳이 따로 안찾아봐도 돼요!

실제 일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기숙사 언니가 이것저것 많이 알려줬는데 그 중 하나가 어플이였어요. 세계 각국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어플인데 이거 깔아서 그냥 꼐속 인사하고 다닌 것 같아요. 일본어 잘 몰라도 일단 곤니치와 부터 쓰고, 그 이후로는 번역기든 뭐든 총 동원해서 어떻게든 말 이어갔구요, 연락 잘 안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그럼 또 다른사람한테 채팅 걸고 다녔어요. 그 결과 지금은 일본인 친구 10명 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막 엄청 깊은 사이 이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 놀러오면 한번씩 만날 수 있을 정도의 친구들이에요.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재밌고 그러니까 너무 겁먹지말고 도전해보세요. 근데 어플은 특성상 이상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조심하시구요. 그래서 저는 여자사람 위주로 많이 대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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