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일본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유서와 계획서였어요.
저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이력이 없고 JLPT는 N3 시험을 봤다가 떨어지고 JPT는 군대에서 시간이 없어 못 봤어요. 그래서 저는 사유서를 대학교의 학과와 관련지어서 일본에서 내 전공과목의 견문을 넓히고 공부할 때 일본어로 되어있는 전문 서적들을 사용하기 위해 일본에 위킹홀리데이를 간다고 적었어요.
계획서에는 무조건 1년 과정을 적었어요. 저는 대학 복학 때문에 반년 정도만 일본에 있을 계획이었는데 계획서에 반년 계획만 적혀있으면 평가관이 봤을 때 성의가 없을 거로 생각해 일본에 없는 몇 달 뒤의 계획까지 전부 적었어요. 게다가 전공과목과 관련되어 있는 계획들을 달마다 적었어요. 과학관을 간다거나 과학 관련 축제에 참여한다거나 하는 계획들을요.
추가로 부족한 일본어 공부 이력은 군대에서 혼자 핸드폰 앱, JLPT문제집을 풀었던 경험을 적었어요. 사유서에는 군대에서 자유시간에 하루 몇 시간씩 어떤 방법으로 일본어 공부를 했는지 자세히 적고 일본어 공부 이력을 적는 칸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 적었던 걸로 기억해요.
◎ 내가 생각하는 일본워킹홀리데이 비자에 합격한 포인트는? (자격증, 이유서 등)
저는 사유서가 합격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다 생각할 만한 이유가 아닌 나만의 특별한 이유를 적어서 남들과의 차별점을 두었어요. 특히 대학의 전공을 연관 지어 계획서에 달마다 전공과 관련된 박물관이나 과학관, 세미나에 참여한다고 적어 1년 동안 정확히 어떤 일을 하며 잘지를 분명하게 하였어요.
◎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한 간단한 조언은?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
만약 본인이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채울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굳이 그쪽의 시간을 쓰는 것보다 내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유서와 계획서를 꾸며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데 저는 구글에서 저작권 없는 일본 사진 검색하고 밝아 보이는 사진 몇 장 골라서 종이 꽉 차게 배경으로 쓴 거 말고는 따로 꾸민거 없어요. 딱히 꾸미는 건 상관없어 보이고 중요한 건 안에 내용이니 본인의 장점을 살려 글로 잘 쓰려는 노력을 하는게 좋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