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7월에 일본에 유학 온 늦깍이 유학생 엄관호라고 합니다.
일본 생활이 3개월이 넘어 4개월째 접어 드니, 일본에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어는 쉬워서 생각보다 빨리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한마디도 못했는데, 3개월째 들어서니까 아는 단어 내에서 온갖 말을 다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유학생이면 누구나 거쳐가야하는 재류카드 만들기, 등록하기, 의료보험증 만들기, 우체국 통장만들기 등
다 쉽게 쉽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좋은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낫토입니다.
맛도 있고, 영양가도 좋고, 더구나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개당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 정도.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은 카레입니다.
일본에 와서 카레를 먹고 나면 한국에서 먹던 겨자색 카레는 못 먹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 카레를 설명해 드릴게요.
일단 일본 카레는 아주 저렴하고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위에 있는 사진의 카레는 제가 자주 먹는 카레 4종입니다.
한 상자에 8개씩 들었고, 250엔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500~3000원 정도겠네요.
8개니 개당 310원 정도입니다.
제가 가는 상점에는 요즘 할인 중이라, 한 상자에 140엔 전후로 팔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카레의 겉 상자와 안의 내용물입니다. 안의 내용물이 2개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뜯을 수 있게 되어 있고 1개의 덩어리가 4개로 뜯어집니다.
한개를 뜯어 한끼 식사에 사용하면 되는데, 전 야채를 많이 넣기 때문에, 2개를 사용합니다.
거기다 저는 4가지 종류의 카레를 샀으니 (사실 저것보다 종류가 더 많습니다. 크림도 있음.... 짜장은 없다는ㅠㅠ)
카레 2종을 섞어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선택한 카레 타입입니다. 빨간 껍질 카레 1, 파란 껍질 카레 1.
사실 맛은 아직 구분을 못하겠어요... 그냥 넣을 때마다 새로운 맛이에요~ 오이시이!!ㅋㅋ
조리에 앞서 야채를 다듬어야 하는데, 홈자 먹기에는 야채가 항상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채를 사서 다듬어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아래 그림처럼 보관해 두셨다가 볶음밥 해먹을 때나 카레 해먹을 때 조금씩 꺼내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ㅎㅎ
자 그럼 이제 본격 요리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야채를 먹고 싶은 만큼 냄비에 넣습니다.
저는 한 웅큼 집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200cc (한 컵) 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증발할 불량을 생각해 10~20cc 정도 더 넣어줍니다.
그리고, 10분 아주 강한 불에 삶아 줍니다.
저는 야채를 잘라 냉장고에 넣은지 4일 정도 지나, 야채가 말랑말랑 했으나.
막 야채를 다듬었을 때는 15분 정도 삶습니다.
그리고 증발할 물을 생각해 물을 10cc 정도 더 넣어줍니다.
10분이 지난 뒤, 불을 아주 약하게 하고, 선택한 카레를 투척합니다.
그리고 1~2분 살살 저어 주면, 약간 거무튀튀한 카레가 완성됩니다.
이제 따뜻한 밥 한 공기 위에 거무튀튀한 카레를 부어줍니다.
자 이제 입에 한 숟갈 카레를 먹음과 동시에
한국에서의 겨자색 카레를 떠올려 봅시다~
